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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삼킨 학교 ㅣ 꿈터 그림동화 1
김지연 지음, 장정오 그림 / 꿈터 / 2020년 2월
평점 :
새학기가 되면 기존의 학교를 다니던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얼마나 긴장되고 떨리는데 생전 처음 입학하는 1학년 아이들은 얼마나 더 떨릴까.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걱정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서점가에도 '1학년'을 위한 책들이 많이 보인다. '걱정 삼킨 학교'는 1학년 입학생들의 귀여운 고민들이 담겨있는 동화다.' ~해야해요. ~하면 안돼.'와 같은 알려주는 안내서가 아니라 동화속 주인공과 읽는 독자의 마음을 동일시 하여 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재미가 있다.
실제 작가님이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하니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주신이와 친구들은 학교란 곳은 유치원과는 다를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다. '글자 못쓰면 어떡하지' '교실 못찾아가면 어떡하지' ' 밥 잘 못먹는다고 혼나면 어떡하지' 와 같은 학교에서는 유치원과 달리 허용적이지 않고, 딱딱할 것이라는 무서움이 한가득이다. 실제로 학교는 유치원처럼 어린아기처럼 품어주고, 한없이 허용적일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학교는 스스로 해야하는 곳이고,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다니기에 개개인별로 신경을 다 써줄 수는 없는 곳이다.
그러나 동화에서 나오는 것 처럼 막연히 선생님은 훨씬 무서울 것이다!라고 겁먹지 않아도 된다. 학교도 완벽한 아이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실수해도 괜찮아' '잘 못해도 괜찮아'라고 따뜻하게 받아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예정된 입학이 밀려서 3월을 아직 걱정만 하며 지낼 아이들도 있을 것같다. 이 책 한권 읽으며 시작될 1학년을 기대해 보는건 어떨까? 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부모님들도 아이의 걱정거리가 무엇인지, 들어보고 다독여준다면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면서 잘 적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