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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통일, 북조선 아이
마석훈 지음 / 필요한책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얼마전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곧 통일이 올 것 같은 분위기가 온 나라에 퍼졌다. 지난주에는 남북 이산가족상봉도 열렸다. 전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 그 사실을 보통 사람들은 잊고 산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교사로서의 시선과 국민으로서의 시선 두가지를 병행하여 생각하고 보았다. 아직 우리반 아이중에서는 탈북 청소년이 없었지만, 주변 학교에 그런(?) 아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다큐멘터리에서 힘겹게 탈출한 이들의 이야기에 연민을 느끼긴 했지만 실제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다문화 가정 처럼 정착하는 것에 힘들것이고 학업적으로 어렵겠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우선,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적기 전에 마석훈 선생님께 존경을 표한다.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고, 거대한 통일을 논하기 전에 이미 작은 통일 '사람에 대한 통일'을 하고 있으신 분이다. 탈북 청소년이라는 편견의 시선으로 그들을 대하기 전에 한 인격체로서 그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계시는 스승이시다.
마석훈 선생님의 진심이 첫장부터 끝장까지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통일 교육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교사로서 나는 그저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를 아무런 철학없이 내뱉은 것 같아서 부끄러운 마음 뿐이다. 정치 통일 이전에 3만명이나 되는 탈북인들이 이땅에서 작은 통일을 평화롭게 이룰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탈북 청소년을 담당하는 모든 교사들이 읽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