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질리언스 - 다시 일어서는 힘
천경호 지음 / 교육과실천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실패와 역경으로 쓰러진 아이들이 다시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교사의 회복탄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며 읽게 되었다.

 학생의 회복을 위해서 한 교사의 개개인의 노력에 기댈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를 찾아서, 예를 들어 학교 예산이라던지 교육과정 운영 문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관점이 좋았다.

"더 이상 학생 개인의 노력, 교사 개인의 노력만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신뢰받지 못하는 교사는 학생을 신뢰할 수 없고, 신뢰받지 못하는 학생과 교사에게 배움을 강요하는 사회는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실패할 수 있고, 무기력해 질 수 있다. 하지만 '리질리언스'에서는 바로 그 순간 이후에 어떤 행동을 보이느냐를 중요하게 여긴다. 불행과 실패를 모두 환경에서만 요인을 찾는다면 인간은 한없이 불평등하고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사람들마다 같은 일을 겪고도 (학생들 마다) 그걸 극복하는 힘들이 다름이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건 엄마와의 유대관계, 애착의 중요성이고 그것이 충분치 못하더라도 학교에서 자신을 믿고 기회를 줄 어른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이라는 것.

"많은 돈을 들여 조기교육을 하기보다는 함께 시간을 나누고, 자연에서 여러 친구와 같이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아이가 가진 리질리언스를 키워주고 이후에도 학습과 관련된 인지적 기능을 키우며, 학습에 대한 동기를 높여 배움을 삶의 즐거움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읽는 내내 밑줄을 치며 메모하며 읽었다. 학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나누어 읽어보자고 제안하려고 한다. 학교와 가정 모두가 한 아이의 리질리언스를 키워주기를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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