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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만드는 N잡러의 사람을 모으는 기술 - 나는 한 달에 세 번 월급 받는다
최광미 지음 / 북스고 / 2021년 6월
평점 :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었지만, 막상 관련 유튜브 채널들을 보면서 '저들은 자본이 있겠지', '금융권에 종사했으니 나보다 더 알겠지'라는 핑계와 '다 아는 거네', '뻔한 말이네', '저런 말은 나도 하겠네' 등의 구실을 만들어 행동하지 않았다. 그러다 블로그 속 평범한 이웃의 일상 글을 보며 시작의 실마리를 찾았다.
자기 계발서, 동기부여 영상을 질리게 봐도 못 찾던 그 시작의 실마리가 블로그 속 평범한 이웃에게 있었다. 나는 단번에 바뀌거나 성공할 방법만 찾고 있었다.
누구나 시작은 별 볼 일 없이 초라하다는 걸 알았지만 성공한 사람에게선 결과만 찾느라 '과정'을 쉽게 생각했다.
p.30, 31
내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아서 뜨끔했다. 그렇게 책을 읽으면서도 그들이 이루어놓은 결과만 봤지, 그들이 노력해온 시간을 생각하지 못했다. 나도 그 만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이룰 수 있음을 외면하고 싶었던 걸까. 당장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에, 나는 그들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서 안 된다고, 이미 늦었다고 지레 포기했던 것 같다.
저자는 그 이웃을 통해 시작의 실마리를 찾고 박현근 코치의 실용 독서법이라는 강의를 신청했다. 강의를 듣는 내내 '내가 변하기 힘들었던 이유는 무엇일까?'를 고민했는데 3시간을 넘긴 강의가 끝날 즈음에야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같은 책을 읽고, 같은 동기부여를 받고 달라진 강사에게는 있고 저자에게는 없는 것, 그것은 바로 '믿음'이었다.
진짜 변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어야 행동할 수 있다. (…) 무의식에서 '의심' 신호를 보내는 일에 몸이 순순히 따라올 리 만무하다. 나부터 자신을 믿어야 했다. '내가 할 수 있을까?'에서 '나도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바뀌어야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p.32, 33
또 한 번 뜨끔했다. 그렇다. 나는 나를 믿지 못했다. 항상 내가 할 수 있을까 의심했다. 나도 할 수 있을 거라고 나를 믿어주지 않았다. 그게 문제였다. 남들 앞에서는 할 수 있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내 속내를 감추기 위해서였던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든다.
모든 행동에는 목적이 필요하다. 목적이 없다면 실천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하루하루 쌓아가면서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 목적이 된다.
p.44
조금 해보고 '뭐야? 해봐도 바뀌는 게 없네.'라는 마음에 그만두기 일쑤였다.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지속하기도 어려웠던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내 마음과 행동을 정확히 집어 주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저자는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필요해 '자기 긍정 확언'을 시작했다. 새벽을 이기고 일어나서 '지금 힘들게 일어나서 책을 보거나 블로그 글을 쓰는 것이 나를 변하게 할 거야'라고 계속 자신에게 말해주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보고 읽기도 부끄러웠는데, 매일매일 외쳐주자 가족들이 있어도 큰 소리로 외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자기 긍정 확언'을 여러 번 블로그에 기록했고 그것이 '자기 긍정문 쓰기' 강의로 이어졌다.

저자는 콘텐츠가 없다며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못하는 것도 아주 좋은 콘텐츠라고. 못하는 사람이 잘하려고 노력하는 과정, 잘하게 된 스토리, 잘하려다가 실패한 경험담까지 스토리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의 총집합이라고 말이다.
나도 지금까지 내가 특별히 잘 하는 것이 없다고 그래서 특별한 콘텐츠가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내가 못하는 것을 잘 하는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면 그냥 잘 하는 것을 알려주는 콘텐츠보다 훨씬 좋은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잘 하는 것을 찾기보다 못하지만 잘 하고 싶은 것을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며 저자의 말처럼 다수에게 통하는 가치를 가진 콘텐츠로 만들어가야겠다.
N잡러가 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블로그를 해보고 싶은데 무슨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시작을 못하고 있어 고민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고 도움을 받아보자.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