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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 32년 경력 윤영미 아나운서의 #누구도가르쳐주지않았던 #술술읽히는 말하기 안내서
윤영미 지음 / 어나더북(Anotherbook)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2017-4
p. 158(p.935)
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윤영미-
-ANOTHERBOOK-
서평단에서 윤영미 아나운서가 지은 책을 소개하고 있었다. 사실 윤영미 아나운서가 끌렸다기 보다 제목이 한 눈에 쏙 들어왔다.
우리 말이지만 띄어쓰기, 장음, 단음 등 어려운 것이 많은데 영어나 외국어는 열심히 공부하면서 우리말은 그만큼 공부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이 많이 읽고 싶어 신청을 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나에게 온 고마운 책이다.
그런데 택배 박스 안에 책과 함께 들어 있는 가방!
이 가방 말이 잘 안 통하는 사람 만날 때 들고 가면 딱이겠지? ^^ 책만 주셔도 되는데 가방까지 주셔서 더욱 더 감사합니다.
책은 보통 책 보다 조금 더 작고 얇은 편이라 들고 다니기에 좋은 크기였다. 도서관에 갈 때 들고 가서 앉은 자리에서 읽는데 어머 이 책 진짜 알차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일반인까지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약간의 직업병으로 잘 못 쓰고 있는 우리 말을 짚어주고 말을 잘하기 위해 챙겨야 할 것들과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듯 썼다는 윤영미 아나운서! 정말 쉽고 옆에서 가르쳐 주듯이 써 놓아서 이해도 쉽고 기억하기도 쉬웠다.
말을 할 때 악센트는 어때야 하는지, 연이어서 하는 발음은 어떻게 하는지, 우리가 남발하는 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예리하게 지적하신다.
나의 언어 습관을 돌아보니 나는 '참' 과 '너무'를 남발한다. 내가 쓴 일기를 보면 참과 너무가 진짜 많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말고도 '매우, 상당히, 아주, 굉장히, 무척, 몹시, 퍽'등 다양한 어휘가 있는데 말이다. 뜨끔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기도 더치페이하세요'라는 장도 가슴에 많이 와 닿았다. 유재석씨가 유명한 이유 중에 하나가 어느 출연자 한 명 소외되지 않도록, 골고루, 말하자면 N분의 1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역시 최고의 MC인 이유가 있었나보다.
나이가 들수록 자꾸 자기 이야기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모임에서 나만 이야기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체크하고 잘 들어주도록 해야 되겠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을 책은 아니다. 아직도 혼동되는 단어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다시 한 번 더 읽거나 공책에 따로 정리해 놓고 확실하게 구분지어 놓으면 좋을 책이다.
좋은 동네 언니가 우리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게 들려준 듯한 고마운 이야기~~돈 주고도 못 들을 알찬 내용이라 정말 감사히 잘 읽었다.
예쁜 우리말, 더 예쁘고 바르고 써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