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자말자 우리 귀요미 아들이 떠올라 서평단으로 신청한 책이다. 감사하게도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이 택배로 도착하자 제목을 읽더니 아들이 자기가 읽겠단다. ㅋㅋㅋ내가 읽고 잘 키워 주겠다고 하자 자기 스스로 다 읽고 씩씩하고 남을 배려하는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자라겠다는 우리 아들~~ 그렇게 해 주렴. ^^서평단이라 서평을 써야 하니 내가 먼저 읽겠다고 아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읽은 책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육아와 관련된 책을 정말 많이 읽었는데 이제 애들이 좀 컸다 싶어서 그런지 안 읽은지 꽤 되었다.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와 다르다.아니 진짜 다르다.아니 정말 많이 많이 다르다.아니 완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나 역시 첫째가 딸이었고, 그 딸이 말괄량이가 아닌 참하디 참하고 순한 딸이었기에 둘째인 아들이 태어났을 때 참 난감했었다. 아무리 아들이라고 하지만 툭 하면 울고 성질 부리고 소리지르며 삐지는 아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럴때 신랑이 한번 버럭 화를 냈는데 그때의 기억을 아직도 기억하며 아빠는 나에게 화를 냈었다고 말하는 아들이다. 하지만 나는 부모가 심하게 꾸짖는다고 아이가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달래고 안아주는 편이었다.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내가 틀리지 않았음을 느끼게 되어 위로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남자아이는 다이아몬드 원석에 비유를 하고 있었다. 이성인 엄마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투성이지만 남자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다이아몬드 워석을 선물로 받았다는 글을 읽으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책에서는 엄마의 미소와 보살핌이 남자아이를 바꾼다고 한다. 엄마의 상냥한 미소와 격려, 그리고 배려로 반드시 바뀐다. 작년에 아들이 8살이 되어 입학을 했고 나는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고 아들과 함께 눈맞추며 놀았다. 늘 직장에서 바쁜 일을 끝내고 돌아오면 내 몸이 피곤하고 목소리가 갈라져서 책 한 권 읽어주는것도 너무 피곤했기 때문이었다. 휴직한 덕분에 많이 웃어주고 더 많이 안아주려고 노력했었다.그런 한 해를 보내고 이 책을 읽으니 이 책이 나에게 잘 했다고 토닥거려 주는 듯 했다. 말과 태도에 애정을 듬뿍 담으세요.사실 나는 전화를 받거나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예쁜 목소리에 예쁜 말투로 말을 한다. 하지만 정작 가장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대할 때는 세상에서 제일 편한 목소리와 거친 말투를 쓰게 된다. 예쁜 나의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와 말에 애정을 듬뿍 담기 올 한 해 실천 목표로 삼아야 되겠다.뇌는 생후 10년 동안 급속히 성장해서 태어나서 10년쯤 되면 어른의 뇌와 거의 무게가 같아진다고 한다. 이에 비해 키는 어른만큼 자라려면 20년 가까이 걸리는 셈이다. 더 찾아보고 더 알고 싶어하는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기주도적 자세를 적어도 10세까지는 갖추도록 해 주세요. 라는 문장도 와 닿았다.아이를 성장시키는 멋진 말 한마디"너라면 할 수 있어. 잘할 거라고 믿어. 기대할게" 이런 말을 기회 있을 때 마다 아이들에게 마치 샤워기로 목욕시키듯이 해 주라는 쉬운 말이 현실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샤워기로 목욕 시키듯이! 오케이~~책도 사람도 만남이 중요합니다. 지금 바로 읽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읽을지 모릅니다. 언제라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렇다. 책도 사람도 만남이 정말 중요하다. 딸에 비해 아들은 책을 그렇게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읽었던 토지나 총균쇠를 자기가 읽을 거라고 꺼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는 우리 아들이 이 책을 진짜 읽고 있겠지? ^^이 책에서는 사고력을 키우는 수와 양 문제도 있어서 실제로 아들이 재미있게 풀기도 했다.그리고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와의 인터뷰도 실려 있었다. 의욕의 원천은 자긍심이라는 것이다. 손발이 없는 상태로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님께서는 있는 그대로의 나임을 인정해주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느끼게 해 주신 점이 자긍심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말 안 듣는 우리 아들을 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내 마음이 편안하고 예민하지 않으면 나의 말투가 부드러워질 것이고 아이를 한 번 더 칭찬해주고 안아주기 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