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입니다, 고객님 - 콜센터의 인류학
김관욱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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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9

p.388(p.3,975)

📚 <사람입니다. 고객님>

-김관욱-

-창비-


서평단이 되어 제공받은 책이에요.

제목이 아주 강렬하고,

씁쓸해서 첫 장을 펼치기가 무서웠어요.

내가 아는 현실보다 더 비극이 펼쳐질 것 같았거든요.


이 책의 작가님은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문화인류학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콜센터의 내밀한 역사를 기술하고 있는 책이에요. 


콜센터 상담사가 

감정노동자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여성 노동자의 근무 환경이 

이 정도인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그런데 작가님은 이 책에서

콜키퍼라는 표지판을 통해 감정노동이라는 오래된 표지판을 대체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현실을 가리키고 싶었다고 하네요.


✏ 감정노동이란 특정한 감정을 만들어 상품처럼 판매하는 일을 가리킨다. 하지만 여러 상담사들은 감정의 조절뿐만 아니라 각종 모욕적인 고용 환경에도 순응하며 길들여진 모습들을 보이곤 했다. 


🌳 무엇이 상담사들을 이토록 아프게 만들었을까요?

흡연과 술, 폭식과 급격한 체중 증가, 감정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불면증, 방광염...


읽는 내내 가슴이 아프고

묵직한 뭔가가 가슴에 걸려 있는 듯

마음이 무거웠어요.


콜센터가 정글이고 

상담사는 머리 검은 짐승이라고 말하고, 스스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가면서까지 관리자에게 지지 않으려 한 일화를 읽으며 참 씁쓸했어요.


💜 영국의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지적처럼

"우리는 왜 인간적으로 서로를 보살피며 살아야 하는지 그 소중한 이유를 제시해주지 못하는 체제"처럼 느껴지지만


이렇게 가혹하고 힘든 현실을 

폭넓은 시각으로 조망한 책과 연구가 

계속 진행된다면 세상도 조금씩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붙잡아 봅니다. 


#쩡이네서평 #책읽는선생님 #책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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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bi_in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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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 신예희의 여행 타령 에세이
신예희 지음 / 비에이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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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4

p.203(p.2,698)

📚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신예희-

-비에이블-


쌤앤파커스의 서포터즈가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


✏ "여행 썰을 풀다 보니 눈물이 날 것 같다.

구글 지도를 열고, 이 모든 게 끝나면

제일 먼저 가고 싶은 장소를 표시해 본다."


✈ 발령 받고 2년 차일때

친구랑 무작정 유럽 배낭 여행을 떠났어요.


배낭 여행이라는 단어 자체도 

정말 오랜만이라 이 단어를 쓰는 순간

제가 완전 옛날 사람이 된 듯 하네요. 


그런데 그때는 

진짜 내 몸만한 커다란 배낭을 메고,

스마트폰도 없던 때라

종이 지도를 들고 유럽을 다녔던 기억이 생생해요.


지금보다 길찾기도 훨씬 어려웠고

배낭은 정말 무거웠으며

여행은 고생을 해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서 

하루에 한 끼만 멋진 식당에서 먹고

나머지 두 끼는 바게트 뜯어 먹으며 

그렇게 했던 내 젊은 시절 체력 빵빵하던 

그 시절의 여행이

이 책을 읽자 말자 

주마등처럼 떠올랐어요.


힘들었지만 아름다웠던 풍경들,

든든했던 소중한 내 친구,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멋진 예술가들과 새로운 인연들


이 책 덕분에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려 

계속 미소짓고 있었어요.


💜 책을 읽다보니 신예희 작가님께서 

저랑 나이가 비슷하신 것 같아 

읽을 때마다 마치 작가님이 옆에 계신 것처럼 혼자서 중얼거리고,

고개 끄덕이며 행복하게 읽었답니다.


여행 에세이 책이 참 많은데

이 책은 유행이라서 출판한 책 같은 느낌은 별로 없어요.

그냥 진짜 내 삶을 사랑하고, 나를 아끼는 분이 여행에 대해서 친한 동생에게 들려주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언제 다시 

배낭 대신 캐리어 끌고 

여행을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날을 기다리며

행복한 상상과 계획을 짜며 기다려봐야겠어요.


✈ 아들 5학년 되면 둘이 유럽 여행 가기로 했는데 그 아들이 벌써 중학생이 되네요. 고등학생 되기 전에는 꼭 가고 싶어요.

두 손 모아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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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heeshin

@samnpar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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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내고 덜 버리고 - 제로웨이스트가 건네는 변화
오한빛 지음 / 채륜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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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7

p.211(p.3,404)

📚 <덜어내고 덜 버리고>

-오한빛-

-채륜-

 

서평단이 되어 감사하게도 책을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에요.

 

늘 지구사랑을 실천하고자 다짐하지만,

가끔 귀차니즘과 나의 욕구들에 밀려

지구 사랑이 시들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제 마음을 다잡아 줄 책이에요.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제로웨이스트와 웨이스트 그 사이 어딘가쯤에 있어요.

마치 수직선에서 좌우를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때로는 텀블러도 꼬박꼬박 챙기고,

꽃을 살 때는 포장 없이 신문지 한 장에 둘둘 말아 꽃을 사기도 하지만,

 

예쁜 옷을 보면 또 사기도 하고,

장봐두고 바쁘다는 핑계로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

저는 늘 제로웨이스트와 웨이스트

그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덜어내고 덜 버리고 살기!

작가님 덕분에 초심으로 돌아가

지구 사랑의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쓰레기뿐 아니라 돌과 조개 껍질, 씨글래스(깨진 유리병이 닳고 닳아 마치 보석같이 모양이 변한 유리조각)를 줍는다는 의미의 '비치코밍 Beach combing'이라는 단어를 알고 나서는 바다의 사물들도 함께 주웠다.

 

#쩡이네서평 #책읽는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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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ryunbook

@ohbo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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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쉬워지는 청소년 문해력 특강 - 중학 교과서에서 뽑은 필수 어휘와 개념어 학습 비법
김송은 지음 / 더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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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3

p.267(p.2,495)

📚 <공부가 쉬워지는 청소년 문해력 특강>

- 김송은 -

- 더숲-


<더숲>의 서평단이 되어 받은 책이에요.


문해력이 핫한 요즘,

처음에는 왜 이렇게 문해력이 거론될까?라고 생각했어요.

평생 독자인 우리들은 늘 책을 접하고 읽고 있는데 왜 문해력이 이렇게 이슈가 되는지 의문이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책을 좋아하는 정말 몇 안되는 일부 사람 중 하나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요즘 책 보다 더 재미있고, 더 자극적인 것이 많아서 갈수록 책 읽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은 영어와 같은 외국어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가며 열심히 공부하지만 우리 말의 단어의 뜻을 찾아 공부하는 친구들은 거의 없거든요.


그러다보니 책이나 글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몰라 문제를 해석하지 못해 답을 못 구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이 책에서도 전 과목 성적을 좌우하는 문해력을 각 교과별 탄탄한 개념어 학습에서 시작함을 강조하고, 짧은 글이라도 규칙적으로 읽기를 권하고 있어요.


당연한 말이지만 독서도 근육과 같아요.

조금씩 조금씩 독서하는 시간을 늘려 가며 독서 근육을 키우야 문해력도 늘어나겠지요.


🍀 이 책, 이번 주말에 가족 여행 가는 동안

차에서 여기에 나와 있는 단어의 뜻을 

제가 설명하면 가족들이 단어를 맞추는 퀴즈 놀이를 했더니 예비 중학생인 아들이 자기가 모르는 단어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하네요.


새롭게 알게 된 

윤슬, 휘뚜루마뚜루, 각다분하다 등의 단어를 여행 내내 쓰려고 노력하는 걸 보니 참 귀엽더라구요.


💜 이 책은 부모님이 먼저 읽고,

청소년인 자녀들에게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가족 독서 모임 책으로 함께 읽고 함께 단어로 문장 만들기 놀이를 하며 가족들의 문해력을 같이 높여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 보고 단어 퀴즈 냈더니

아들이 관심 보여서 

저는 이 책 아들에게 선물해 주려구요.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읽고 단어 사전 만들고 싶다네요.


좋은 책,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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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orest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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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두려워지는 당신에게
이근후 지음 / 가디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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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48

p.291(p.44,192)

📚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이근후-

-가디언-


백세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죽을 때까지 조금 더 재미있게,

조금 더 현명하게 살아가고 싶다면

심리학자 이근후 작가님이 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외할아버지께서 저만 보면

학교에 가면 이렇게 하고,

사람들을 만나면 이렇게 하고,

공부는 이렇게 하고~~ 등


늘 저에게 따스한 조언이 가득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셨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딱 외할아버지께서 먼저 인생을 살아본 선배로 들려주시던 삶의 지혜가

이 책 속에도 고스란히 들어 있네요.


책에서 간 큰 남자 이야기가 나와요.


✏ 이런 남자는 간 큰 남자다. 

첫째, 20대에 밥상 앞에서 반찬 투정하는 남자.

둘째, 30대에 아침밥 달라는 남자.

셋째, 40대에 아내가 외출할 때 어디 가냐고 묻는 남자.

넷째, 50대에 아내가 야단칠 때 말대답을 하거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남자.

다섯째, 60대에 퇴직금을 어디 썼는지 물어보는 남자.

여섯째. 70대에 아내가 외출할 때 같이 나가자고 하는 남자. 


신랑에게 읽어주니

 딱 자기가 간 큰남자라고 말해서 빵 터졌어요. 이제부터는 알았으니 간 큰 남자가 되진 않겠지요? ^^


🧡 이 책은 가지고 있으면서

한 살씩 나이가 들어갈 때마다 

한번씩 꺼내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요. ^^


✏ 자기다움은 자기가 다듬기에 달려 있다. 마이 내가 사는 집을 좀 더 아름답고 편하게 리모델링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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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ia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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