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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 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브라운스톤 지음 / 오픈마인드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정말 정확하게 잘 얘기한 책입니다. 다들 이거 다섯번씩 정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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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에 관한 우울하고 슬픈 결론
잉에 슈테판 지음 / 새로운사람들 / 1996년 3월
평점 :
절판


남과 여에 관한 우울하고 슬픈 결론 / 잉에 슈테판.

정말로... "우울하고 슬픈 결론" 이었다. 오랜만에 읽은 정말 맘에 들고 재밌고 멋진 (그리고 생각을 엄청 하게 한) 책이었지만 읽는 내내 분노했고 .. 짜증 났으며... 정말 다 읽고 나서는 우울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남.자.들 - 아인슈타인이라든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 헤르만 헤세 - 의 재능있는 아내나 연인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인물들은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의 사람들이었고 -- 여성해방운동이 막 싹틀 무렵? -- 저자가 독일인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 쪽 사람이 많았다..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모르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까..) 작가의 point of view가 조금 치우친 것 같기도 했으나...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만큼은 아닌 것 같고, 또 정말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그저 "ㅇㅇ의 아내" 정도로만 불려진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니만큼 그 정도 bias는 봐줄 수 있었다.

모두 11명의 여자가 나온다:

밀레바 마리치 아인슈타인.

젤다 자이레 피츠제럴드  - Scott F. Fitzgerald의 아내.

카미유 클로델 - 로뎅의 연인.

소피야 안드레예브나 톨스토이야 - 톨스토이의 아내.

클라라 비크 슈만 - 슈만의 아내.

제니 베스트팔렌 마르크스

클라라 베스트호프 릴케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아내

니온 아우스랜더 헤세 - 헤르만 헤세의 아내.

헤드비히 구겐하이머 힌체

샤롯테 폰 키르쉬바움.

모두... 남편/연인보다 또는 만큼 재능이 뛰어난 여자였는데..

(사실 그것에 남자들이 반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남자의 인생에 착취당하고 파묻힌다.

밀레바가 굉장히 뛰어난 수학자였고 처음에는 아인슈타인과 공동연구를 했다는 사실에 놀랐고..

젤다가 사실 남편 피츠제럴드보다 문학적 재능이 뛰어나서 그 (짜증나는) 인간이 젤다의 일기나 편지 베끼고 짜집기 해서 소설이랍시고 낸 걸 젤다가 교정해 줬는데..정작 젤다가 자신의 이름으로 소설을 내는 건 맹렬한 비난을 하며 반대했다는 사실에 분개했고...

카미유도... 거의 로댕한테 착취당한 거나 마찬가지...항상 열등감에 시달렸던 동생한테도 배신당한 거고... 엄마에 의해 정신병원에서 30년을 보내다가 죽었다는 것에... 그래서 그 재능이 빛을 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것에 안타까웠고..

역시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던 소피야도 (미친) 톨스토이 때문에 애를 13명이나 낳으면서까지... 남편 소설 교정해주고...-_- 그러면서 자신은 잃어가고.... 아악 짜증 짜증.

클라라... 슈만.. -_- 전형적이더군... 여자가 자기보다 뛰어난 걸 못참는 남편.... 클라라도 파더 콤플렉스로 뭔가 문제는 있었겠지만 뛰어난 연주자로 하여금 연주도 못하게 하는 쪼잔한 남편.....

헤드비히 힌체가 가장 맘에 들었다. 처음 들어보는 역사학자였는데... 남자만 교수를 하던 때에 거의 유일무이한 여자 교수.. 실력도 뛰어났고.. 주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결혼 후에도 자기 연구를 계속 했고....물론... 역사에서 철저하게 잊혀졌지만 -- 다 다른 사람들이 그녀의 기록을 철저하게 없애서.... 아악 그런것도 짜증난다...

Quotes:

"동시에 두 종류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자신의 고유한 법칙에 따라 살려는 사람, 그리고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사랑과 보호 속에서 안락하게 살고 싶은 사람." p. 44, Zelda Fitzgerald

--> 내 고유한 법칙대로 살아야지...

 "도대체 사랑이란 것이 그 사람과 똑같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까? 아닙니다." p.181, 파울라 베커,

--> 아니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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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조센징 조선족 - 일본인이 본 한민족 문화 범우 세계 문예 신서 29
카세타니 토모오 지음 / 범우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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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조센징 조선족 / 카세타니 토모오.

일본인이 한국말로 쓴 책이다. 처음엔 좀 어색한 듯 하더니 나중에 가선 별반 차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솔직히 내가 영어로 글 쓴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냥 한국, 한국 사람들, 조센징(!! 절대 욕 아님. 그냥 조선인을 일본식으로 읽으면 되는 것임!! 작가도 밝히고 있음..!!), 그리고 조선족에 대한 작가의 여러 생각이 담긴 수필을 모아 놓은 책.

색다른 관점이어서 좋았다. 편견이 없다고 자부하는 나도 역시 그릇된 편견 몇 개는 갖고 있다는 걸 깨닫고... 없앨 수 있었고..

특히나 재일동포와 일본 사회에 관해서. 새로 알게 된 것도 많고.


내가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난 이렇게 외국에서 오래 산 사람들이 좋다.. 확실히 덜 폐쇄적이고.. 더 나아가선 꽤나 개방적이고 (다양한) 사고를 한다..진짜로.

그리고 좀더 객관적으로 모국의 사회나 자기가 "외국인"으로 있는 사회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물론 작가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꽤 있었지만...


확실히...나도... 우리나라 사람들의..(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단일민족주의" 좀 없어졌음 한다... 7년전과는, 그리고 이 책이 나온 2002년도와도 많이 달라진 2004년도의 한국이긴 하지만 (그래서 이젠 내가 제일 싫어하는 국산품애용운동이나 애국심에 호소하는 광고는 별로 볼 수 없지만...)

아무튼... 좀더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가 되 가는 건가, 우리나라?

Quotes:

<아마조네스의 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여자는 남자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만약 전세계의 남자가 다 죽어버려도 여자 한 명만 남아 있다면 인류 역사는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p.110,

 <곱창구이와 자장면>
"식생활은 인간생활의 아주 중요한 부분을 구성한다. 아니, 가장 중요한 것이 식생활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은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지만 빵이 없으면 사람은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맛있는 것을 먹을 때 큰 행복을 느끼고 생활의 활력을 얻는다." p.129, 완전동의 ㅋ

 <재일동포를 왜곡시킨 《남벌》>
"만화는 아주 독특한 표현 방법이다. 그림과 글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표현한다는 것이 만화의 강점이다. 문자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세계를 그림으로 묘사하고 그림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을 글로 표현함으로써 만화는 참으로 다양한 세계를 그릴 수 있다." p.242, 내가 그래서 지금까지 만화를 좋아하고 읽는다니까....ㅋ 매력적이야. 장르가.

 <다시 만난 윤동주>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때 당장 만나는 것도 좋지만 일부러 뒤로 미뤄서 만나는 것이 기쁨이 한층 더하지 않을까?"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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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황봉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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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으로 읽어서 번역이 어땠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내용은 같을 거라 믿고 리뷰를 씁니다. 우선, 저는 먼저 리뷰를 쓰신 분들의 생각에 확실히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이건 '스티븐스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자' 라는 교훈을 주려고 쓴 책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것은..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인생을 하루라고 치면, 하루의 반이 넘는 시간을 허비했더라도 아직 '남은 하루' (the remains of the day -- 원제) 가 있기에 인간은 살아가는 거다.. 를 알려주고자 하는 그런 책이라고 봅니다.

스티븐스는 달링턴경을 위하는 것이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모든 것을 희생합니다..(켄튼양과의 있었을 수 도 있던 사랑이나, 자신의 아버지와의 시간.. 등등..) 어떻게 보면 그는 집사라는 직업의식에 갖힌 그래서 우스개소리 조차 주고 받을 줄 모르는 '기계' 입니다. 감정표현을 할 줄 모른는 거죠. 그런데, 이번의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고 자신이 반평생 동안 한 일 - 달링턴 경을 모신 일 - 이 '인류에 공헌하는 일'이 었다는 그 믿음에 금이 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스티븐스는... 아직 남은 나날이 있다면서 bantering 을 연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재밌으면서도 슬프고 감동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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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왕 2
김연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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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 만한 책입니다.. 그림체도 깔끔하고 예쁘고..캐릭터들도 맘에들고 내용도 재밌고 여러가지를 다 갖춘 만화입니다.... 하드 코어 판타지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저로써는...이런 일상 + 판타지 를 더 찾는데...(의외로 없습니다...고작해야... 악마의 레시피......파천황유희 정도..?)소녀왕은 정말 맘에 드는 작품입니다..(특히... 유리 샤우어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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