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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의 달인을 넘어 인맥의 神이 되라
서필환.봉은희 지음 / 가림출판사 / 2008년 11월
평점 :
'인맥'이 얼마나 사회생활에 중요한지를 모르는 이는 없다. 그럼에도 인맥을 어떻게 만들고 가꾸고 유지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이나 계획이 아예 없거나, 그것에 대한 약간의 지식조차 갖고있지 않은 경우, 심지어는 잘못된 노력으로 인해 人맥이 아닌 獸맥을 형성하는 예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 개인적으로 난, 이 책에서 인맥형성의 노하우 내지 단순한 기술을 배우려고 의도한 게 아니라, 인생을 배우고 내 삶을 살찌우며 나자신을 향기롭게 키우고자해서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인맥은 사회활동에 더할 수 없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것을 기술로써 익히려했을 때 그것은 이미 색이 바랜다. 진정한 인맥은 나 스스로를 인격적으로 깊고 넓고 따뜻하게 가꾸며 그 향기가 타인에게 고스란히 받쳐질 때 '자연'으로 이뤄지는 기적이다.
이 책은 진정한 가슴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참 마음씀과 정성, 그리고 꾸준한 스스로와의 인격도야를 강조함과 동시에 타인과 나를 동일시하여 서로를 배우고 가꾸는 緣起의 사상도 드러낸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세계적 사상가의 철학적 강의를 듣는 이상의 감동을 받았고, 내 인생의 미래를 계획하는데 큰 테마의 전환점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이 책속의 인터뷰이 열다섯 분 모두의 인생이, 아니 나를 포함한 모든 이들의 인생이 향기롭고 따뜻하다고 감히 믿게 되었다. 내 가슴 깊은 영혼의 울림을 느끼게 할만큼 큰 감동을 전해준 책을 읽게돼서 새삼 깊은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 싶다.
책 구성이며 편집이 언제 어디서고 편하게 책을 펼쳐들 수 있게해서 좋고, 활자며 인쇄상태며 종이의 질 또한 깔끔하고 선명해서 훌륭하다고 느낀다.
많은 이들도 이 가을 끝에서 또 겨울의 시작에서, 가슴을 따뜻히 데우며 내 인격을 깊게하고 내 삶을 가치롭게 살찌우는, 더하여 보다 나은 사회생활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지침서 한 권으로, 이 책을 가질만하다는 추천의 말도 덧붙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