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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시간학 - 불황 속에서도 살아남는
유성은 지음 / 팬덤북스 / 2014년 7월
평점 :
대학원을 졸업한 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 후반의 조카 녀석. 늘 시간에 허덕대는 모습이 안타까워 “시간관리에 관한 책을 선물해야겠다.” 생각하고 신중하게 고른 책이 바로 《불황 속에서도 살아남는 사장의 시간학》이었다. 겨우 햇병아리 샐러리맨에게 사장의 시간관리 안내서라니? 짐짓 아해할 수도 있겠으나, 내가 굳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 두 가지의 명쾌한 이유에서다.
첫째, 시간관리 전문저술가로는 이 책을 쓰신 유성은 작가님이 으뜸이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그러니까 약 20년 전에 나는 개인적으로 유성은 작가님의 시간 관리 전문서인 《시간관리와 자아실현》외에 몇 권의 책을 읽은 적이 있고 관련주제로 강의활동도 활발히 해오신 걸 알고 있다. 둘째, 우리는 나이의 고하를 막론하고 ‘각자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넓은 의미에서의 사장이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바탕으로 셀프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사장의 자리에 선다는 것을 아는 까닭이다.
다행히 이번 책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현재 한 조직을 거느리는 ‘사장’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인생’을 치열하게 경영해 나가고 있는-그러나 시간에 쫓기듯 늘 분주하게 살아가는-대부분의 똑똑한 독자들에게 이번 저서《사장의 시간학》은 똑떨어지는 시간관리 방향과 구체적인 실천 솔루션을 제시해주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금언과도 같은 내용들을 다 소개할 순 없을테고, 사장들이 품는 내일의 희망에 대해 조언한 저자의 말을 인용한다.
“사장으로 살기 위해서는 회사의 주인이 되기 전에 먼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자기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계획과 의도대로 쓴다는 것이다. 다스릴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이끄는 것이다.”
맞다. 무던히도 바쁜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망망대해 속에 길을 잃고 정처 없이 헤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