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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버블 - 최악의 버블 붕괴 그리고 기회
한상완.조병학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21년 2월
평점 :
트리플 버블
버블로 인해 계속해서 커져가는 시장이 과연 재앙일까 기회일까?
어떤 사람에게는 기회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재앙일 수도 있을 것이다.
버블논란이 시작된지도 몇 년째, 연일 유튜브에서는 하락론을 주장하는 경재학자와 지속 상승론을 주장하는 경재학자들의
싸움의 연속이었다.
그에 질세라 유튜버들도 각자의 의견을 토대로 경제학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그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5년도 더 된 기억이다.
내가 경제에 너무나도 무관심할때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경제위기가 터졌고,
그 후로 몇 년 뒤부터 아무리 돈을 모아도 금리와 경제를 알 지 못하면 평생동안 모은 돈을 한방에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럼에도 아직 난 경제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버블 논란을 처음 듣고나서 그 시절 앞으로 5년 안에 내 인생이 바뀔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버블을 알고 있고, 내가 믿는 경제학자들의 대응 전략을 따른다면 내 자산을 지킬 수 있을 뿐더러
근로수단으로는 절대 벌지 못할 큰 돈을 벌 수 있을거란 기대감 때문이였다.
그러나 경제위기는 그간 바라본 곳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터져버렸다.
바로 covid-19 사태가 터지면서 연준은 펜더믹 선언을 했으며, 설마 설마 했던 증시는 폭락을 시작했다.
대응책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알고있는 대응책은 나의 상황이 아닌 모두의 상황을 고려한 폭넓은 대응책이었다.
당시 나는 미국장에 투자하고 있었으며, 계좌가 녹아내리는 것을 바라만 보았고, 다시 올라갈 여력이 있는 1등 기업들을 갖고 있었다.
다시 반등할 것을 확신하고 있음에도 대응하지 못했다. 이렇게 단숨에 주가를 회복할 줄 몰랐던 것이다.
지금껏 금융의 역사에서 전혀 없던 일이었다.
알고 있음에도 대응하지 못한것은 아는것만 못한 일이다.
위와같은 일은 나만 겪은것이 아닐것이다.
주식시장에 발을 담근 많은 투자자가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개중엔 영혼까지 끌어모아 풀대출을 일으켜 자산을 일군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미리 시장붕괴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해왔고, 자신의 대응책에 확신이 있었음에 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 글을 보고 잇는 우리는 어떠한가?
다시 이러한 위기가 왔을때 잘못하면 전 재산을 날릴 수 있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할 수 있을까?
확신이 없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이 책의 문구를 보고, 두번째 기회가 왔음을 인지했다.
covid-19가 박멸되지 않은 상태에서 증시는 매일이 불장이고, 부동산 역시 정부정책에도 불구하고 연일 상승중이다.
버블이 쌓여간다는 증거이다.
전세계 각 국에서 돈을 풀고있으며, 백신 또한 완전히 환영받고있진 않은듯 하다.
이런 상태에서 경제가 살아날 것같은 기대감에 혼자 날아가고 있는 증시는 거대 인플레이션을 예견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2/3가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 1/3이 주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직 부동산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독자 입장에선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폭락장을 준비할 수 있는 메뉴얼을 제시해준다.
이 책을 읽는다면 여러가지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대한민국 정부는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을 잡는다고 했는데 왜 자꾸 집값은 올라갈까?
버블이 터진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시그널을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인구문제는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비트코인은 정말 화폐를 대신할 것인가?
주식시장 버블붕괴 상황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며, 거대한 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부분들을 두루 접하게 되었다.
특히 부동산에 대한 정부 정책에 대해 불만만 갖고 있었지, 이 정책이 어떻게 잘못된 것이며
무엇부터 바로잡아야 하는지 다시한번 상기하게 되었다.
나와같은 궁금증 가진 독자들은 한번씩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이 모든 대응에 대비할 수 있는 대비책을 주진 않지만 버블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을 갖도록 도와줄 것이다.
대한민국 20대 이상의 청년이라면 적어도 1~2번의 위기를 지나왔고, 또 책이나 유튜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제위기를 이용해 큰 부를 거머질 대응책은 지천에 널렸다.
이제 시그널을 읽을 수 있는 눈만 키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