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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 나는 혈압약을 믿지 않는다 - 개정증보판
선재광 지음 / 전나무숲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나이가 들면 의례 혈압약을 먹어야하는 줄 안다. 60세 이상이 되면 1/3 이상은 고혈압 같은 성인병으로 인해 약을 복용하게 된다. 이 책에서 제일 먼저 밝히는 내용은 우리가 정상 혈압을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정상 혈압은 올라간다. 정상혈압은 자기나이에서 90을 더한 수치다. 60세이면 최고혈압이 150대 정도면 정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이 수치면 혈압약을 복용하라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된다. 이것이 잘못이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도 떨어지다 보니 젊을 때보다는 더 높은 혈압이 필요한 것이다. 정상적인 혈압 상승을 고혈압으로 알고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이유를 제약회사의 음모와 약을 과다 처방하는 의료계에 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혈압 약은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혈액 양을 줄이거나, 심장의 활동력을 감소시켜서 혈압을 내린다. 하지만 이것은 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치매, 심장질환, 혈액순환장애, 신장질환 등등, 많은 부작용을 야기 시킨다. 혈압은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우리의 심리상태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우리가 먹는 음식과도 연관이 많다. 이 사실을 안다면,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이 심한 혈압약으로 혈압을 조절하기 보다는 심신의 편안함과 충분한 수면, 적절한 식이요법, 적당한 운동 등으로 혈압을 안정시키는 게 백번 나은 치료방법이라고 본다.
저자는 일반인들이 알기 쉬운 진단과 치료방법, 관리방법을 공개했다. 몇 십 년 복용하던 혈압약을 바로 끊고 6개월에 걸쳐 치료하면서 본인이 호소하던 자각증상도 많이 호전되고 혈압도 그 나이의 정상혈압으로 회복되는 걸 보면 물론 저자의 치료방법도 효과적이었겠지만, 인간의 자연치유력이 과연 대단함을 느끼게 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몸에 이상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혈관도 노화되서 좁아지고, 혈액도 탁해지게 된다. 그래서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것을 양약의 힘을 빌어 인위적으로 내리게 되면 다른 병에 걸릴 수 밖에 없다. 당장 혈압 약을 끊고 스스로 조절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 시키는 치료법인 한방치료를 병행해서라도 내 스스로 혈압을 관리한다면 성인병의 근본인 혈압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조부모 때부터 내려오는 혈압과 당뇨의 가족력이 걱정이다. 스스로 내 몸을 관리할 수 있는 준비를 지금부터 서서히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