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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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 소설은 '이매지너리 프랜드, 상상친구'를 키워드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어디까지가 상상이고 현실인지 알 수가 없어 뿌연 안갯속에서 길을 찾는 듯 읽었다. 전혀 다른 내용인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과도 느낌이 비슷하다.

'상상 친구'를 경험할 만큼의 외로움이란 어떤 것이고 얼마나 깊은 슬픔일까? 한 사람에게 닥친 폭풍 같은 슬픔 속에서 현실을 부정하려는 심리적 방어 기제란 무엇인지 조금이지만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더 아프고, 슬프고, 안타깝다. 그리고 그만큼 주인공들의 맑은 사랑이 돋보이며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소설이었다.

도망치지 말고 현실을 마주해야 해.

누구나 삶이 그렇다. 슬픔과 고통은 모두가 겪는 것이고, 그건 외면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과 마주할 때, 비로소 치유와 성장이라는 길이 열린다. 고통 안에 머무르지 않고, 빛을 찾아가는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내가 나를 간절히 응원해 본다.




도서와 제작비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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