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혁명 - 산업과 투자의 지형을 뒤흔드는 인공지능의 진화
권기대 지음 / 베가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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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IT업체의 한 개발자는 이렇게 재치있는 비유를 했다. "예전의 AI 비서가 미리 만들어진 음식을 데워서 내놓는 편의점 알바 수준이라면, 챗GPT는 즉석에서 요리해 먹기 좋게 내놓는 셰프나 다름없다." (p.73)

세번째로 읽는 챗GPT에 관한 책, "챗GPT 혁명". 챗GPT 자체가 너무 혁신적이어서 챗GPT 관련 책을 읽는 것은 공상 과학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었다. 그리고 책마다 다루는 중요한 포인트가 조금씩 달라서 배우는 점도 다르기에 재미있다. "챗GPT 혁명"에서는 생성AI 시대를 맞아 기업과 기술에 대해서 꼼꼼하게 설명해 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생각된다.

생성 기술이 발달하면 검색엔진, 포토샵, 시리나 알렉사 같은 IT 서비스가 뿌리부터 뒤흔들리고 바뀌면서 사람과 컴퓨터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IT사업에 대한 투자가 전반적으로 얼어붙었지만, 생성 AI분야는 예외다. 데이터 분석기업 PitchBook(피치북)은 2022년 생성테크 분야의 투자를 137억 달러로 추정한다. 그전 5년간 이 부문의 누적 투자액과 맞먹는 수치다. (p.18)

경제 불황이라는 것을 잊은 듯이 챗GPT와 관련 투자 종목은 분위기가 다른가보다. 챗GPT와 스치는 관련주들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그런점을 조금 우려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왔을 때 겪었던 버블현상이 챗GPT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럴수록 기업에 대한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 "챗GPT 혁명"은 챗GPT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도 할 수 있지만 관련 기업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기 때문에 읽어보면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챗GPT의 등장으로 기업들은 조바심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챗GPT 등장 이전에는 AI 서비스로 발생하는 문제점들 생각하며 조심성을 가지고 접근했지만 지금은 시장 선점을 위해 계획보다 빠르게 자사의 생성AI를 출시하려는 것 같다. 급하면 체할수가 있다는데 여러 규칙이나 도덕적인 부분에서 많은 충돌이 벌써 예상된다. 이는 출시가 빠르던 늦던 겪을 수 밖에 없는 일들이겠지만, 조금은 천천히 가더라도 챗GPT 문화가 선하면서 유용한 도구로 자리잡고 기술이 삶의 예술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기술은 우리 미래의 모습을 결정하고, 반대로 우리 인간은 기술을 결정한다. 영향력은 일방적인 게 아니라 쌍방향이다. 넘어야 할 한계도 많고 솎아내야 할 문제점도 한둘이 아니다. "어떻게 해야 이 모델이 원래 의도했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될 것인가? 어떻게 해야 이 모델이 인간의 의도에 일치하고 궁극적으로 인류에 도움이 될까?" (p.231)

AI 문제는 AI 전문가들만의 이슈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관심을 요구하는 화두다. (p.231)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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