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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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우리 모두가 돈의 흐름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경제학에서는 원초적인 시장의 기능, 즉 모든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가정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비대칭 정보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그 흐름을 알고 심지어 제어하는 기관이나 소수의 개인들이 비대칭 정보를 가지고 부를 축적하게 된다.  (p.160)




사람은 생각하려 해도 결국 한 치 앞을 알 수 없구나 하는 무력감이 있는 지금. 하지만 무기력하게 있을 수만은 없구나 생각된다. 그래서 더욱 보완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 같다. "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은 뿌연 안갯속을 걷다가 어떤 세상이 눈앞에 펼쳐질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앞으로 2~3년간의 미래를 이미지트레이닝 하듯이 예상해 보고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서적이라고 생각한다.


"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에는 알아두면 좋을 세계 속 경제를 대변할 만한 전문가들의 입장을 정리해 놓음으로 어떻게 경제 계획을 세워야 할지에 대해 큰 흐름을 상상해 볼 수 있게 한다.


금리에 대한 부분이 나에겐 가장 인상적이었고, 책에서도 꽤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돈의 흐름에 금리는 꼭 체크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구나 생각된다. 하지만 내년 2023년의 금리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구나 예측하게 된다. 경제 불황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것이 어느 정도 호전이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팁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용하게 생각된다.


하지만 변수가 곳곳에 많은 세상이라 책 속의 수많은 글들 안에서 나만의 틀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책에는 금리부터 세계의 상황, 그리고 다양한 전문 분야들에 대해 깊고 자세히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관심 가지고 있는 투자 분야가 있다면 꼭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나만의 든든한 버팀목을 만들고 세상을 잘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길 바래본다.


아직 한 해가 끝나기에는 두 달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이 남아있으니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과 동시에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기에 좋은 책이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사회 시스템이 새롭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순발력과 지구력 중 지금은 순발력이 필요하다. 순발력 있게 빨리 산업구조의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 자본력은 순발력이고, 중후장대 중화학 공업과 제조업은 지구력이라면 지나친 비유일까. (p.41)








인상깊은 책 속의 문장


만일 고유가와 고물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정으로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는 늦춰질 전망이다. 저축으로 들어가는 미 달러화는 다시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지만, 부동산시장의 경우 금리가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주택매입 자금으로 쓸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세계경제의 인플레이션이 다소 진정될 경우 주식시장도 다시 반등이 가능하다. 인플레이션이 하향 안정되고, 소비수요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기업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성이 잠기는 부동산보다 기업의 수익증가 예상에 따른 증시호황의 경우 다시 주가지수는 반등이 가능하다. 신흥국과 개도국의 환율안정과 부도사태도 안정될 수 있다. (p.170)



글로벌 투자의 위험과 수익을 이해하려면 현금 흐름에 대한 지식, 시장 매력도 측정 및 유동성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유가 및 고물가에 따른 미국경제가 이들 인플레이션의 공포에서 해방될 때 미국으로 쏠려 있는 돈들은 어느 지역, 어느 국가, 어떤 산업에 투자될 것인가를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비록 IMF가 신흥국 및 개도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더라도,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 연기금들이 향후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시장은 이들 신흥국 개도국 시장이다. (p.171)



미국은 기축통화국으로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손으로서, 미국 내 자본시장의 수익창출보다 해외시장 투자를 통한 수익창출이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미국 달러화가 향하는 곳은 우선 중국이다. 중국경제가 급성장한 배경에는 미국과 글로벌 자본의 투자가 있다. (…)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견제와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공략 및 진출 등이 향후 자본의 흐름에 중요한 '맥'이 될 것으로 보인다. (p.201)



주식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매도한다'는 원칙이 있다고 하니, 적어도 2023년 하반기 직전이나 직후부터는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무엇보다 먼저 큰손들, 즉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해지면 주식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치는 당연히 상승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주식시장에 낙관론이 머리를 세운다 하더라도 과거 2008년 14000이었던 다운지수가 불과 10년 만에 다시 36000을 찍었던 것처럼 주식시장이 단기에 급등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다른 10년 안에 주식시장은 우상향하는 지수를 보일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적어도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호황은 2025년 이후 현재 우리가 접하고 있는 대부분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안정화 내지 약화된 이후에라야 가능할 듯하다. (p.226)



CFO 설문에서 나오는 한 가지 핵심 관점은, 많은 기업들이 단기적인 역풍을 넘어 2023년 하반기 이후 비교적 낙관적인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2023년 상반기와 하반기의 세계경제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투자 지출이나 고용계획을 아직은 뚜렷하게 철회하거나 삭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 부문에서 현금유보, 신입사원 감축 또는 동결, 심지어 현재 채용계획을 철회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CFO 협의회의 각 기업들은 아직까지 명확한 계획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p.229-230)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전, 고유가 및 고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의 하락, 팬데믹에 따른 경기둔화세의 반전 등이 필요하다. 이 3가지 핵심 변수들 가운데 마지막을 제외한 앞의 2가지만이라도 진정이 된다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은 보다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 신흥국과 개도국의 환율급등에 따른 금융위기 가능성도 줄어들면서, 물론 쉽지는 않지만 세계경제는 팬데믹하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낼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상반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주식시장의 업종별 주가변화는 앞서 강조한 바대로 만일 2023년 상반기에 경기 침체 쪽으로 방향을 튼다면 가치주를, 다시 상승반전을 보여줄 수 있다면 성장주를 각각 고민해볼 수 있다. (p.238)



가상화폐 혹은 암호화폐의 가치는 '희소성'의 원칙과 함께 '개인정보의 보호', '개인의 지적 재산권의 디지털화' 등을 전제로 투자의 대상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역시 이 부분도 수요와 공급의 시장원칙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즉 양자컴퓨터 시대에 만일 암호화폐의 공급이 지금 '채굴' 과정보다 훨씬 정교하고 보호체계를 갖춘 형태가 될 경우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 다만 이때 그 가격은 현재 시장에서 생각하는 가치보다 훨씬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튤립' 버블의 붕괴와 '금본위제도'의 한계 등의 비유를 적절히 혼합하면, 가상화폐 혹은 암호화폐의 투자가치로서의 한계와 장단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p.269)



최근 몇 년 동안 제약산업 분야는 엄청난 성장을 구현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역시 긍정적이다. 바이오 제약업계의 시장규모는 2023년 1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임상 개발중인 수천 종류의 화합물과 2022년 이후 임상 승인을 기다리는 수백 개의 신제품이 바이오 제약업계 시장의 발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특히 경쟁관계 속에서 여러 주요 업체들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기술발전과 제품혁신에 있어 중소 제약업체들의 입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p.307)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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