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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셀레스트 응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이란 책은 세계적인 문학상을 휩쓴 스타작가의 탄생작이다. 기존의 소설과는 다른 신선하고도 짜임새 있는 구성 방식에 놀랍다. 첫 페이지를 읽어내려가는 순간 너무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묘한 끌어당김이 있었다. 리디아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고 싶고, 가족들의 관계와 소통의 문제가 뭔지 궁금해하며 읽었다.
가족이란 구성원으로 살면서 우린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까? 사실 타인보다 더 이해 못 하지 않을까? “가족이니까 이해하겠지.” 하며 그렇게 마냥 살아가는 건 아닐까? 우린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어찌 보면 가장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것이 가족이 아닌가 싶다. 가족 간에 사랑해야 하고 희생해야 하는 제도 속에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심리 상태인지 점검 해봐야 한다.
이야기에 들어가서 리디아의 아빠는 이민자 출신으로 성장한 혼혈인 제임스, 리디아의 엄마는 의과대학에 진학해서 멋진 여성의 사회적 성공을 꿈꿨던 메릴린, 그런 엄마 아빠가 만나 결혼을 하고 그들이 이루어내고 싶었던 삶의 정체성에 시달리게 되면서 본인들의 꿈을 자녀들 중에 큰 딸 리디아를 통해서 이루어내려고 한다. 그런 리디아가 실종되어 마을 호수에서 시체로 발견이 된 것이다. 이 죽음의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가족 구성원 중에 오빠 네이션과 동생 한나, 이웃집 소년 잭등 그들의 모든 인물들을 관찰하게 된다. 원인모를 리디아의 죽음의 사건 위에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가 있다.
한 가정이 감추고 있던 비밀들과 가족들이 겪는 고통 그리고 슬픈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기 바랍니다. 5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기에 인종차별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을 겁니다. 그 당시 많은 이들이 혼혈인으로 태어나 차별과 괄시가 무척 컸을 거라고 생각 듭니다. 그런 부모가 자녀에게 많은 기대를 갖게 되고 그런 기대를 부담스러워한 리디아 그리고 나머지 자녀들이 받는 상대적 고립감 모두가 상처였겠죠. 이 책을 통해서 그 당시의 차별과 불합리한 사회적 상황들과 비인간적인 모순들을 알 수 있었다. 그 시대의 잘못된 제도를 통해 현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경종을 울릴만한 도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