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안의 여자
윤정옥 지음 / 문이당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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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속의 여자란 제목에서 느끼듯 삶의 가치와 초점 그리고 사회적인 잣대를 가지고 렌즈 속으로 투영해 볼 수 있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다. 그리고 책임감으로 가정을 책임지고 사회적인 법적인 테두리 안에 살아간다. 하지만 사람이란 동물이 가지는 감정이 도덕적으로, 규범적이면 얼마나 좋겠는가? 가정안에서 부부가 사랑을 하고 그 안에서 충만한 행복감을 누리며 살면 얼마나 좋겠는가? 인생을 살다 보니 어떠한 어려움에 부딪히어 사랑이 흔들리고, 권태를 느끼게 되고, 많은 이성으로부터 유혹을 받기도 한다.
 
이 소설 속의 여자 주인공 여강은 독자인 나와 똑같은 현실적이고 대표적인 여자이다. 결혼생활을 지키기 위해 여강은 노력하고 애쓰고 살고 있다. 하지만 외롭고 힘든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물질의 결핍으로 인해 힘들어질 때 여강과 같은 생각과 행동을 안 하는 여자는 몇이나 될까? 애정결핍으로 힘들어하던 여강은 성 불구자이자 성도착자인 세진을 만나게 되어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 하지만 그녀를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이는 남편 민규를 통해 정신적인 사랑이 육체적인 사랑보다 더 위에 있음을 알게 하고 있다.
 
난 이 소설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현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사랑과 섹스를 하나로 봐야 할지, 각각의 의미로 따로 봐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고 우리 사회가 함께 이 갈등을 헤쳐 나가야 한다. 나의 입장이 여강과 같다면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사랑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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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2016-12-26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읽어보고 싶네요. 사회에서는 떠도는 이야기지만, 소설로서는 신선한 소재에요. 등장인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