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의 뇌

피아니스트의 뇌 - 뇌과학으로 풀어낸 음악과 인체의 신비
후루야 신이치 지음, 홍주영 옮김 / 끌레마 / 2016년 5월

 피아노를 칠 때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모른 채 연습을 해왔다. 연습을 하고 난 후 통증이 와도 “원래 그런 거야” 하면서 오히려 연습을 많이 한 거라며 스스로에게 만족해하는 나였다.

그런데 이 도서를 읽고 나서 놀라운 사실에 기가 막혔다. 어느 누구도 어느 선생님들도 그런 통증이 있는 나에게 속 시원히 말을 해주는 분들은 아무도 없었다.

뇌가 일반 사람들과 피아니스트가 다르게 반응하는 사실도 참으로 신기했다. 어려서부터 반복된 연습과 훈련에 의해 기억장치들이 뇌에서 반응하는 과학적인 사실들이다. 음악을 하는 전공자들과 일반인 그리고 음악을 배우는 어린 학생들이 즐겁게 즐기며 음악을 배우고 연주하고 느끼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후루야신이치 씨가 이 책을 쓴 이유이다. 건강하게 창의적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신체 움직임에 대해 서술했다.

피아니스트이며 의학박사인 저자는 의학과 공학 그리고 음악을 잘 조화롭게 연결해서 과학적인 사실들로만 뇌구조와 뇌 반응 그리고 음악과 신체에 대해 쓰셨다. 필요 없는 힘을 빼고 긴장과 이완의 근육들의 반응을 가지고 적절하게 건반을 타건 하는 방법, 그리고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연주를 표현하기 위해 신체의 움직임 등 잘 기술해 놓았다.

피아노 교사로서 가르치는 과정에서 근육이 다치지 않게 직업병에 걸리지 않도록 불필요한 힘은 빼고, 손가락과 손목의 상관관계, 그리고 릴랙스하는 방법, 이미지 연상으로 암 보하는 방법, 초견하는 방법 등 뇌 과학에 입각해서 설명하겠다. 그래서 내가 가르치는 제자들에겐 직업병 따위는 안 생기게끔 할 것이다. 그래서 피아노를 아니 악기를 연주하면서 고통받지 않고 정말 행복하게 기쁘게 연주하고 음악을 느끼며 살아가게 할 것이다.

이 책은 음악 애호가와 모든 음악인들이 꼭 봐야 하는 필독서임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