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팡팡 행운 사용법 레드문고
고수산나 지음, 이수현 그림 / 그린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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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찾아오길 기대하며 살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어요.

소공녀 책을 읽고 나서는 이런 상상을 많이 했어요.

알고 봤더니 우리 엄마, 아빠는 친엄마, 친아빠가 아니고

원래 친엄마, 아빠가 알고 보니 엄청난 부자였다!

같은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했고,

아이돌을 좋아했을 때는

나중에 크면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하고 결혼을 하고

인터뷰를 하는 상상도 많이 했고요.

복권 1등 당첨은 아마 복권을 샀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바라는 행운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가 바라는 행운이 무엇인지.

더 나가아

아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린북 출판사의 < 두근두근 팡팡 행운 사용법 > 입니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어서 그런지 페이지 수가 많지 않아요.

조금씩 나눠서 읽기에도 용이하고

이야기 중간 중간에 내용의 이해를 돕는 그림도 잔뜩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행운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시안이인데

우연히 행운복권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긁어보니 20만원이라고 적혀있어요.

아빠가 가짜 복권이라고 하셔서

'역시나 행운은 나에게 오지 않아.'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방문한 외삼촌에게 20만원을 용돈으로 받게 되면서

복권이 진짜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20만원이 생기면 뭘 하고 싶어할까요?

20만원이 어느정도의 가치가 있는 금액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아이들이 몇일지 궁금합니다.

우리 딸은

"가난한 사람을 돕고 싶어.",

"엄마에게 안마의자를 사주고 싶어.",

"스케이트보드를 사고 싶어."

라고 대답을 하네요.



두 번째 복권을 긁어서 받은 자전거를 타다가

자동차 사이드미러를 깨버렸어요.

친구 말처럼 아무도 본 사람이 없으니 도망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행동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네요.

공책을 찢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아빠의 번호를 남겨놓았어요.

혼날까봐 무서워서 거짓말하고, 숨긴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시안이를 통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행운은 준비된 자의 편이다.

루이 파스퇴르 (프랑스의 화학자, 미생물학자)

책 속에서 만나는 행운에 관련된 명언들도

참 좋았습니다.



행운 복권에 쓴다면 꼭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과연 어떤 소원을 쓸까요?

성실하게 노력해서 얻은 것과 행운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행운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할 것인지,

정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실수를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와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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