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요정 - 나를 믿는 마음 같이쑥쑥 가치학교
이향지 지음, 한나빵 그림 / 키즈프렌즈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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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2025년 3월 새학기가 시작되고 벌써 3주가 지났어요.

아이들이 새학년에 잘 적응하고 있나요?

새학기에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을 발견해서 소개하려고해요.

키즈프렌즈 출판사의 < 학교의 요정 > 입니다.

제목만 봐도 기대가 되지 않으세요?

학교에 요정이 산다면?

그 요정을 나만 볼 수 있다면?

시험볼 때 요정이 도와준다면?

상상만 해도 학교 가는 것이 즐거울 것 같아요.

< 학교의 요정 > 책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이 책의 제목이 된 '학교의 요정'이 첫 번째 이야기이고

'준이의 운동화'라는 이야기가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학교 생활이 힘든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첫 번째 이야기 '학교의 요정'은

줄넘기가 힘들어서 체육시간을 피하려고 하는 마루가 주인공 입니다.

줄넘기를 제일 잘하는 아윤이와 짝이 되어 짝 줄넘기를 해야하는데

줄넘기가 마음처럼 안되네요.

아윤이의 잔소리에 화가 난 마루는

도서관에서 먼지 뭉치를 만나게 되요.

본인을 학교의 요정이라고 말하는 먼지 뭉치는

마루를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받아쓰기 문제도 수학 문제도 엉텅리로 알려주네요.

보통은 요정의 도움을 받으면 힘든 일들이 잘 해결되는데

마루와 뭉치는 도대체 어떻게 된걸까요?

아마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뭉치에게 뭐라고 말할 지 궁금하네요.



뭉치에게 제대로 실망한 마루는 뭉치와 헤어져서 교실로 들어왔는데

아윤이의 잔소리 공격이 시작되네요.

기분이 아주 좋지 않은 마루이기에

여태 아윤이에게 아무 말도 안했지만

오늘만큼은 화가 너무 나서 폭발하고 마네요.

두 친구는 과연 짝 줄넘기를 무사히 할 수 있을지...

아윤이와의 사이는 어떻게 풀 것인지...

아이가 마루라면 또는 아윤이라면 어떻게 할 지...

이 책을 읽고 아이와 나눌 이야기거리가 참 많았어요.



두 번째 이야기는 '준이의 운동화'입니다.

사실은 좋아하지만 친구들의 시선때문에 좋은 것을 티내지 않으려고

오히려 싫은 척하는 아이, 준이가 주인공입니다.

사춘기에 진입한 아이들이 이렇게 많이 행동하지요.

좋으면서도 싫은 척하고

싫지만 친구 때문에 좋은 척하지요.



결국엔 새운동화가 쓰레기통에 버려지게되요.

준이의 하얀 운동화를 보며

제가 아이에게 어떤 말들을 평소에 하는지 돌아보게 되었어요.

애정어린 말을 많이 들었다면

하얀 운동화는 아마 본인의 심장이 나무토막처럼 딱딱해져서

뛰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거예요.

아이가 아무리 힘든 일이 있다고 해도

주위에 오로지 아이의 편이 되어줄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아이는 힘을 낼 수 있다는 사실 !

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힘든 일이 있어도 헤쳐나갈 용기가 생기니까요.

아이가 새학기가 되어 학교 생활을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건낸

< 학교의 요정 > 책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오히려 제가 반성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아이에게 다정한 말을 많이 건내려고요.

아이들의 새학기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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