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미티드 어드벤처 1 - 잃어버린 토끼 발의 행방 언리미티드 어드벤처 1
앤디 그리피스 지음, 빌 호프 그림, 심연희 옮김 / 비룡소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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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얼마전 완간된 13층 나무 집 시리즈를 다 읽고

그 만큼 재미있고 적당히 두꺼우면서도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못 찾고 있었는데

비룡소 출판사에서

13층 나무 집 작가의 신작

< 언리미티드 어드벤처 1> 을 출간해주셨네요.

이미 앤디 그리피스 작가님의 스토리는

재미가 보장 되었으니

좋아할지말지 망설일 필요가 없이

아이에게 바로 건내주었습니다.



받자마자 작가 이름을 보고

"앤디? 13층 나무 집? 꺄악~ 엄마 감사합니다~" 환호성과 함께

"아싸~재밌겠다!"라며 바로 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하네요.

앉은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나서

"역시 재밌어! 엄마~ 2권은?"

이렇게 바로 2권을 찾습니다.

비룡소 관계자 여러분

2권을 속히 내주셔야겠습니다. 하하



이 책은 특이하게 주인공의 이름이 없이

나와 너로 지칭하네요.

그래서인지 "네가 말했지."라고 말할때는

마치 내가 이 책에 등장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행운의 토끼 발을 찾아 모험 슈트를 입고 위대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초등학생이라면 푹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책입니다.

자~ 그럼 함께 떠나봅시다~



티읕으로 시작하는 물건들을 망원경으로 보는

토끼 발이 아니면 관심이 없는 .

결국 표지판을 무시하고 보지 않았다가

절벽끝으로 떨어지는데.....

나와 너가 탄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모험 차에는

비행 모드가 있었네요.

그런데 속도가 너무 빨라서

시공간에 구멍을 내고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버렸어요!!

바로

잃어버린 물건들의 나라로 !!

물론 오자마자 나무에 부딪쳐서 차는 부서져버렸지만요.

지도에 적힌 깨알같은 글씨들도 다 읽을 수 밖에 없었어요.

방위를 '극곰은 생이 극에 가서 운하다'라고 표현했네요. 하하



잃어버린 물건들의 나라라면 가 잃어버린 행운의 토끼 발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책을 읽다보면 "아!"하며 머리가 띵~ 하는 순간이 몇 번 있었는데

그 중 한 장면이 바로 이 장면이에요.

잃어버린 기니피그 푸키를 찾기 위해

너가 갖고 있던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푸키에게 주는 장면.

행운의 토끼 발도 없고

모험 차도 없는데

행운의 네잎클로버까지 없다며 화를 내는 나에게

너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지 말고 지금 우리한테 있는 걸 생각해 봐!

행운의 네잎클로버가 푸키 배 속에 있으니까,

우리는 행운의 기니피그가 생긴 거라고.

행운의 발이 이젠 네 개야!

- 언리미티드 어드벤처 1 中-

네잎클로버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행운의 기니피그가 생겼다는 발상이 참 멋졌습니다.



방금 전까지 동료와 싸운 상대에게

함께 모험을 떠나자고 제안하는 너그러운 마음도

아이들이 책을 읽고 배웠으면 하는 부분이었어요.



힘들게 보물의 동굴에 갔지만

친구를 믿고 행운을 빌어주고 기다리는 모습도

아이들의 순수함을 보는 듯해서 좋았습니다.

물론 배신을 당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요.



역시나 배신을 하는 주먹머리 조니입니다.

책을 다 읽고 아이가 제일 재밌었던 장면으로 꼽은 부분이에요.

"또 보자, 멍청이들아!"



배신을 한 조니를 찾아서 욕조랑 보물을 훔치자는 너.

그 말에 조니가 나쁜 짓을 했다고 우리도 나쁜 짓을 해서는 안된다는 나.

나에게 못되게 구는 친구에게 똑같이 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 !!



잃어버린 물건들의 나라여서 그런지

본인들이 무얼 찾는지 잊기 시작한 나와 너,손목시계와 황소에게

책-갈피가 나타나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에서 또 멋진 말이 나와요.

우리가 찾아 헤매던 것이 알고보면

이미 가지고 있을 때가 많다는 걸 말일세.

- 언리미티드 어드벤처 1 中 -

이 이야기를 통해 각자 본인들이 무얼 잃어버렸는지

다시 알아차리게 되요.



잃어버린 발 상점에서 나는 행운의 토끼 발을 찾아냈어요.

그런데 상점의 주인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야 말고...

도망치다가 만난 해적선이 바로 그 행운의 토끼 발의 주인이었고...

이야기 속의 이야기처럼 등장하는 해적 토끼의 이야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더라고요.

과연 잃어버린 물건들의 나라에서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 언리미티드 어드벤처 1>을 통해서

아이가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겨울방학...

책과 함께 긴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면

이 책을 선물해보세요.

다시 책과 사랑에 빠지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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