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게 뭐 어때! 저학년은 책이 좋아 42
임근희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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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착한 거짓말은 과연 나쁜 걸까요? 좋은 걸까요?

어릴 때는 솔직한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인줄 알았어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저 스스로에게 늘

'나는 솔직하게 살자! 빈말은 하지 말아야지! 거짓말은 나빠!'라고

세뇌아닌 세뇌를 시키고 있었어요.

물론 사회생활을 하며 무조건 솔직한 것이 좋은 건 아니라고 깨달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거짓말보다는 솔직한 것이 좋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막상 지나치게 솔직하게 말을 할 때

상처를 받은 적도 많았고

아이의 학교 생활이 걱정되더라고요.

솔직함에 배려를 한 스푼 넣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잇츠북어린이 출판사의 저학년은 책이 좋아 42번째 책

< 솔직한 게 뭐 어때! >

아이에게 건냅니다.



저학년을 위한 책인 만큼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이를 적당한 페이지 분량에 담아 놓으셨네요.

아이들이 책을 고르는 기준 중 하나가 책의 두께도 있고,

그림체도 있고, 그림 분량도 있는데

모든 것들에 부합됩니다.

그래서 아이가 등교해서 아침 독서시간에 읽을 책으로

잇츠북어린이 출판사의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를 제일 많이 챙겨가더라고요.




너무 솔직해서 친구와 오빠에게 솔직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완두가 이 책의 주인공 입니다.

요즘말로는 대문자T 라는 말을 들을법한 성격의 소유자네요.



솔직한 게 뭐 어때서?

라고 생각하지만 계속 솔직하다가는 왕따를 당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빠에게 특별훈련을 받게되요.

거짓말에는 빨간 거짓말과 하얀 거짓말이 있는데

그 둘이 어떻게 다른지

왜 하얀 거짓말을 해야하는지 설명을 듣고

오빠의 지시대로 엄마에게 하얀 거짓말을 해봅니다.



엄마의 기분이 완두의 한 마디로 완전히 바뀌는 걸 경험하고 나서는

학교에서 가서 친구들에게 하얀 거짓말을 시도해봐요.

지금까지 지나치게 솔직했던 완두이기에

친구들도 완두의 하얀 거짓말을 사실로 믿어버리네요.



계속되는 하얀 거짓말에 친구들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한 완두는

자신의 하얀 거짓말이 먹히지 않는 윤하에게

없는 사실을 말해버립니다.

윤하의 기분이 좋으라고 윤하가 좋아하는 짝사랑 상대가

윤하를 좋아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버려요.

거짓말을 들킨 윤하와 완두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거짓말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입니다.

어릴 때는 거짓말은 나쁜 것이라고 교육을 받았을 우리 아이들에게

이제는 하얀 거짓말의 존재에 대해서 말해 줄 때가 되지 않았나요?

정직함 만이 미덕은 아니라는 것,

배려를 위한 하얀 거짓말은 괜찮다는 것,

하지만 거짓말은 거짓말이니까 많이 하면 안된다는 것.

잇츠북어린이 출판사의

< 솔직한 게 뭐 어때! >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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