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끼의 비밀 처방전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39
서민 지음, 김보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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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추석때 크고 둥근 보름달을 보고 아이와 함께 소원을 빌었어요.

소원을 다 빌고 난 아이가 저에게

"엄마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면 정말 이루어지는거야?"라고 묻더라고요.

이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을거라 생각합니다. ^^

달에 사는 토끼! 옥토끼의 비밀 처방전은

과연 어떤 내용일지...

소원은 정말 들어주는 것인지...

리틀씨앤톡 출판사의 모두의 동화 39번째 책

< 옥토끼의 비밀 처방전 >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130페이지 남짓의 초등학교 저학년~중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딱 적당한 동화입니다.

책의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일지 상상해보고

목차를 보며 나름대로 이야기를 꾸며내어 말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목차에 나온 소제목들을 보니

이 책의 주인공은 친구에 대한 고민이 있나봅니다.

옥토끼를 만나 비밀 처방전을 받아 약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어요.

아이가 추측한 이야기가 터무니없는 내용이어도

웃으며 들어줍니다. 정말 엉뚱한 말을 많이 하지만, 이때가 아니면 못할 상상인 것 같아요.



동생의 입학식때 양가 친척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동생에게 "우리 누나는 친구 하나도 없어. 맨날 혼자 다닌대요."라는 말을 듣고

발끈해서 친구가 많다며 거짓말을 한 뒤 둥근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솔이입니다.

곧 다가오는 생일파티에 친구들을 초대할 거라고 말해버렸는데

사실은 친구가 없었네요.

정말 달님의 도움이 필요해보입니다.



솔이는 원래 친구들에게 먼저 잘 다가가고 활발한 아이였는데

유치원을 옮긴 뒤 한 친구로부터 솔이의 말을 못 알아듣겠다는 말을 들어요.

솔이의 발음이 부정확했는데 이 사건 이후로 마음의 문을 닫고 조용히 책만 읽게 되었던 거였네요.

설소대 수술 이후 초등학생이 되어서는 발음에 문제가 없었지만

그래도 솔이는 여전히 혼자였고 이제 그게 문제가 되었네요.

그래도 솔이의 간절한 마음이 닿았는지

달나라 최고의 닥터 옥토끼님이 솔이에게 와 주었어요.



처방전 대로 약을 지어서 먹어야 효과가 나타나요.

그리고 비밀로 해야되요.

그런데 약을 만드는 방법은 좀 까다롭네요.

친하지 않은 사이인데 머리카락을 구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보여요.

이 부분을 읽으며 아이의 상상력을 또 발휘할 시간을 줍니다.

미션! 주하의 머리카락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정말 기발하고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내는 아이의 모습을 만나실 수 있을거예요.

솔이는 과연 어떻게해서 머리카락을 얻었을까요?



옥토끼의 비밀 처방전대로 약을 지어서 먹은 솔이는

약을 먹어서인건지 약의 효과때문인건지

용기를 내서 친구에게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친하게 지내고 싶은 주하가 아니라

자꾸 솔이에게 상처를 줬던 예빈이가 끼어드네요.

그래도 예빈이가 주하의 단짝이기에

어쩔 수 없나보다하고 함께 어울리는 솔이입니다.



친하게 어울리고는 있지만

아직도 마음 한켠에 상처를 받았던 기억으로 괴로웠던 솔이는

예빈이에게 싫다는 마음을 말해버려요.

그런데 예빈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더니

솔이를 호수 공원 산책로로 데리고 가더니 피아노에 앉아 연주를 하기 시작하네요.

둘은 함께 연주도 하고, 속마음을 꺼내는 시간을 가져요.

두 친구 모두 정말 칭찬해주고 싶었습니다.

솔직하게 내 마음을 말할 수 있는 용기!

정말 힘든거거든요.

이 책을 읽고 있는 아이가 학교에서 불편하게 말하는 친구에게

꼭 용기를 내서 솔직하게 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옥토끼의 비밀 처방전을 보며 약을 만드는 과정과

예빈이와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에서

아이들이 친구를 사귈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팁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리틀씨앤톡 출판사의 모두의 동화 39번째 책

< 옥토끼의 비밀 처방전 >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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