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신기하고 멋진 리모컨 저학년 씨알문고 14
전은숙 지음, 김정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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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시간을 조종할 수 있는 아주아주 신기하고 멋진 리모컨 !

이 리모컨을 손에 얻게 된다면 어떻게 사용하고 싶으세요?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서 잘못했던 일들을 바로 잡을까,

미래로 가서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보고 올까,

많은 생각들이 드는데

누구나 탐낼만한 이 리모컨을 갖게된 이 책의 주인공 병구는

과연 이 리모컨으로 어떻게 시간을 조종하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밤새 게임하다가 늦게 일어나서 매번 지각을 하는 병구입니다.

달리기 시합에서 1등을 하려는 찰나에

엄마가 병구를 깨우네요.



익살스러운 병구의 모습도 귀엽고

병규가 좋아하는 규리와

손끝이 살짝 닿았을 때의 마음을 묘사하는 부분이 참 재미있어요.

'내 심장 속에 있던 개구리가 한 마리 팔딱 뛰어오르는 것 같았다니까요.'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표현할 때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았다.','재미있었다.' 이렇게만 표현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각해서 규리를 함께할 수 있는 모둠활동도 못하고

피구에도 지고

기분이 안좋은 병구는 찌그러진 깡통을 발로 찼다가

리어카를 끄시던 할아버지와 만나게 됩니다.

병구가 할아버지를 묘사하는 부분도 참 재미있습니다.

할아버지를 잠시 도와드리고 받은 리모컨은

시간을 조종할 수 있대요.

72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리모컨!

지금부터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해집니다.



사고가 날 뻔한 고양이를 보고 놀라서 주먹을 꽉 쥐다가

리모컨을 눌러서 시간을 멈춰버린 병구는

고양이를 구한 뒤

리모컨으로 수학학원을 10초만에 다녀옵니다.

엄마에게 잔소리를 들은 병구는

다정한 엄마를 만나고 싶다며 아기때로 돌아가요.

그런데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그 때부터 리모컨으로 좋아하는 시간은 몇 번이고 반복하며 즐깁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미래가 궁금해진 병구는 빨리 감기 버튼을 눌러 미래로 왔는데

세상에... 규리가 규리가 세상에...

병구가 싫어하는 동렬이랑 결혼을 했고

심지어 동렬이가 병구가 다니는 회사 사장님이네요.

그리고 엄마가 없다는 걸 알게 되요.

배터리가 방전되서 리모컨을 사용하지 못하면

돌아올 수가 없으니

온 힘을 다해 뒤로 감기를 누른 병구.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요?

과연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리모컨으로 어느 시간으로 가고 싶어할까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거리가 많은

북멘토 출판사의 저학년 씨알문고 14번째 책

< 아주아주 신기하고 멋진 리모컨 >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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