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쁜 비밀이 생겼어요 ㅣ 두근두근 첫 책장 4
서민 지음, 손지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7월
평점 :
짝 바꾸기, 전학, 오해, 거짓말, 질투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며 겪을 수 있는 단어들이죠.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쓰신 이야기를 통해
같은 반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났어요.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리틀씨앤톡 출판사의 두근두근 첫 책장 네 번째 책
< 나쁜 비밀이 생겼어요 >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

세 친구가 가방을 메고 걷는데
가운데에 선 친구는 두 친구와는 좀 다른 모습이고
왼쪽 친구는 마음이 불편해 보이고,
오른쪽 친구는 입에 손가락을 대고 비밀이라고 말하는 듯 하네요.
책 제목이 < 나쁜 비밀이 생겼어요 >이니
과연 어떤 비밀이길래 나쁜 비밀이라고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이제 막 전학온 고릴라가 학교생활이 어색해서
스테이크 받는 걸 놓쳤다고 생각한 민지는
고릴라에게 자신의 스테이크를 양보를 해요.
그런데 고릴라는 괜찮다며 다시 돌려주려다 스테이크를 떨어트려요.
그걸 본 다른 친구들이 고릴라의 이야기도 듣지 않고 계속 뭐라고 하자
급기야 고릴라는 가슴을 두드려대기 시작해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아이들때문에
얼마나 답답했을지...
고릴라를 보며 앞으로는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게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이들은 고릴라를 피하고
친구들과 친해지기 힘들어진 고릴라는 아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해요.
그런데 짝을 바꾸기 위해 자리 뽑기를 하는데
민지가 고릴라와 짝이 되었네요.
스테이크 사건 이후로 민지는 짝꿍으로 고릴라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를 어쩌죠?
그런데 친구 현아가 와서 고릴라에게 기죽지 않고
민지 괴롭히지말라고 소리칩니다.
이런 친구가 있다면 참 든든할 것 같아요.

그림대회에서 당연히 현아가 대상 받을 줄 알았는데
현아는 장려상을 받고, 고릴라가 대상을 받게 되었대요.
이 사실에 현아는 충격을 받습니다.

현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반 친구들은 현아에게 축하인사와 칭찬을 하지만
현아의 마음은 좋지 않았네요.
현아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한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한쪽은 웃고 있지만 반대쪽은 아주 화가 나있네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속마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게 된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좀 씁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속마음을 모두 표현하면 얼마나 아수라장이 될지 예상이 되지만
그래도 마음을 되도록 솔직하게 표현하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현아는 달라진 고릴라의 모습에 더욱 화가 나고
급기야 아주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되네요.
하지만 고릴라와 선생님은 다 알고 계셨어요.
현아가 진심으로 사과하기를 기다리며
반아이들에게 현아의 잘못을 말하지 않은 부분이
참 어른스럽고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릴라의 멋진 행동은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
아이와 함께 읽으며 대화할 거리도 생각할 거리도 참 많아서 좋았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틀리다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걸
아이들도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알면서도 이상한 편견을 심어주는 건 어른들의 잘못인 것 같습니다.
부디 아이들이 편견을 가지지 않고
사람을 대하고 사귈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해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은
리틀씨앤톡 출판사의 두근두근 첫 책장 네 번째 책
< 나쁜 비밀이 생겼어요 >
였습니다. ^^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