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제와 놀자 - 돈 감각을 기르는 어린이 경제교육 첫걸음
강지윤.윤종훈 지음, 신지혜 그림 / 유아이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어릴때부터 경제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이제는 다들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경제 교육을 어릴적에 시키는 것이 좋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경제 교육을 시작하면 좋을지,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는
부모의 관심에 달려 있는 듯 합니다.
초등학생때부터 교육과정에 하루빨리 경제가 포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이런 요청에 부응해서인지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 관련 서적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처음 시작하는 경제 교육인지라
아이에게 쉽게 다가갔으면 좋겠더라고요.
선생님에게 수업받는 것 같은 느낌,
구어체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발견해서 소개하려 합니다.

초등학교 선생님과 회계사님께서 쓰신
유아이북스 출판사의
< 경제와 놀자 >


1교시부터 5교시까지
매 교시마다 10개의 강의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일주일에 한 강의씩 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기로 했어요.
한 강의마다 1장 반에서 2장정도의 분량밖에 되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겠더라고요.

각 교시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 연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나와있습니다.
주로 초등 고학년 사회와 실과 과목에서 경제 내용을 조금씩 다루고 있네요.
경제라는 과목이 하루빨리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번에 배운 개념도 중간 중간에 한 번 짚어주셔서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렵지 않게 해주십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선생님께서 하시는 질문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가 실제로 경험한 부분이 있으면 그런 경험도 끄집어 내서 이야기하며
최대한 쉽게 아이에게 해당 개념이 다가갈 수 있게 하고 있어요.


소리내어 읽고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형광펜으로 칠해놓고
나중에 사전을 찾아서 어휘도 익히며 열심히 경제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5살때부터 잘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역사 공부를 할때,
마트에 장보러 갈때 들었던 이야기들,
화폐 공부를 할 때 배웠던 것들 등등이
경제 공부를 하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수업받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질문도 던지시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 말투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예를 많이 들어서 설명해주시네요.
그리고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도 수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경제 용어와 뜻만 잔뜩 나오는 책은
아이의 첫 경제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렇게 예를 들어 경제 개념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책이
첫 경제책으로 아이들에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5살때 화폐에 대해 배우고
6살때 화폐 연산을 시작해서
7살에 직접 가게에서 화폐를 내어 거스름돈을 받는 경험도 하고
8살인 지금은 보드게임을 통해 화폐 계산을 꾸준히 연습하고 있어요.
곧 용돈을 통해 본인이 필요한 물건을 사도록 할 계획이어서
그 전에 < 경제와 놀자 >읽으며 나중에 용돈을 받으면
어디에 용돈을 사용할지,
얼마가 적당할지,
저축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미리 계획을 세워보게 하려고요.

아이들이 여러 경제 개념을 접할 수 있도록 매 교시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 쉬는 시간! 경제개념 플러스 + ] 라는 코너를 구성하셨네요.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요.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경제 용어이기에
부모님이 아이들과 함께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며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다보면
아이들이 배웠던 경제 개념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삶 속에 스며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이 경제 주체가 되어 살아가기 전에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어린이 경제 교육의 첫걸음 책 으로 < 경제와 놀자 > 추천합니다.
< 유아이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