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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는 법 - 멋진 글을 쓰는 어린이가 되고 싶다! ㅣ 초등 고민 솔루션 시리즈
윤지선 지음, 경자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4년 5월
평점 :
엄마의 다이어리를 탐내기를 몇 년...
일기를 매일 쓰겠다고 약속을 하고 드디어 다이어리를 얻게 됩니다.
처음엔 즐겁게 잘 쓰는 듯 했으나
요즘에는 "뭘 써야해?", "오늘만 안쓰면 안될까?" 라는 말을 달고 사네요.
재미있는 동시도 제법 쓰고
툭 하면 그림그리고 글쓰던 아이가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글쓰기에 흥미를 잃은 듯 하여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을 아이에게 권하고 있어요.
최근 아이가 일기를 쓰기 전에 읽으며
도움을 받고 있는 책이 있어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뜨인돌어린이 출판사의 < 글 잘 쓰는 법 > 입니다.
윤지선 선생님의 책으로 스토리 안에서 글 쓰는 법을 조언해주는 형식으로 되어있고
무엇보다 만화형식이라서 아이가 무척 좋아합니다.

민규, 다솜, 소희, 정우, 재연 이렇게 다섯 친구와 윤 쌤이 등장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요.
아이들이 흔히 겪을 만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어서 "어? 나도 그런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 같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일기쓰기에 대한 내용을 주로 소개하겠지만
< 글 잘 쓰는 법 >에는 왜 글을 써야하는지,
책은 왜 읽어야 하는지, 맞춤법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나오고
편지글, 독서기록장과 독서감상문을 어떻게 쓰는지도 나와있어요.
그리고 토론을 잘하는 법과 퇴고를 하는 법도 배울 수 있어요.
초등학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쓰기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이 가득한 책입니다.

일기를 왜 써야하는지에 대해 물으면
선생님이 설명해주신 것처럼
성장을 기록하는 작업이고,
너의 생각과 감정은 너만이 기록할 수 있는 일이라서 그렇다고 대답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아이에게 일기를 마음 사진이라는 표현으로 설명을 해줬어요.
"평소 사진을 찍어두면 시간이 지나서 사진을 보며 그 때의 일을 떠올릴 수 있듯이
그 날의 생각과 감정은 기록해두지 않으면 시간이 지났을 때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이야."

일기를 쓰려면 주변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솔직하게 그리고 육하원칙에 따라 써보면 쓸 내용이 풍부해질 거예요.
그리고 책에 감정을 표현한 감정 언어가 나오는데
아이가 이 부분을 참고해서 일기를 쓰면 좋겠어요.
일기를 보면 '재밌었다.','좋았다.'는 표현만 가득하더라고요.
다양한 감정 언어들이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수시로 보며 따라 써보면 좋겠습니다. ^^

쪽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한 다솜이와 민규,
그리고 소희를 위해 책을 낸 재연이의 이야기 참 재미있었는데
마지막에 엔딩을 작가가 되어서 써보는 페이지라니...
아이들의 글쓰기를 위해 멋진 아이디어를 내주셨네요.
어떻게 보면 이 페이지를 위해 선생님께서 열심히 글쓰기 연습을 시키셨나봅니다.
내 마음대로 이야기를 이어서 마무리하는 건 정말 신나는 작업이죠. ^^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되기에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일기부터 시작해서
내 의견을 상대방에게 설득시켜야하는 글, 내 마음을 전하는 글 등등
다양한 글쓰기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연습해 볼 수 있는
< 글 잘 쓰는 법 > 입니다.
< 뜨인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