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새벽이 샘터어린이문고 78
허혜란 지음, 안혜란 그림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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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 나를 만난다면 과연 어떨까요?

평소에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실꺼에요.

열세 번째 생일날 특별한 경험을 한 새벽이의 이야기

샘터사 출판사의 < 헬로, 새벽이 >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마주보고 있는 두 얼굴.

제목을 보고 유추해보면 둘 중 누군가는 새벽이겠네요.

과연 누가 새벽이일까요? ^^



이야기는 새벽이의 생일날,

수지 아빠의 연주회를 보러가는 차 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새벽이가 인기가 많은 수지를 공주님 같다고 표현을 하지만

정작 본인은 왕자가 아니라 머슴같은 느낌이라고 하네요.

이 부분을 읽고 새벽이가 상당히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연주회가 시작되었는데 새벽이는 자꾸 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환청도 들리고 일어나려고 애를 써도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요.

그러다가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요.



처음 와 보는 곳이지만 낯설지는 않은.. 어딘가로 오게 된 새벽이.

거기에서 작고 귀여운 아기를 만납니다.

새벽이는 본인이 아기 엄마의 몸 안에 들어와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요.

작가님께서 탯줄을 '부드러운 진주알들이 엮어져 있는 것도 같고..'

라고 표현하셨는데

아기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탯줄과

귀한 진주알이 잘 어울리는 듯해서 참 멋지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아이 엄마의 이름이 새벽이 엄마의 이름과 같네요.

그런데 아기가 아들이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자

아이의 엄마가 안된다며 말을 해요. 아들은 안된대요.

이 말을 들은 아기는 들키지 않고 싶은지 다리를 오므리고

새벽이는 아들이 아니라 딸이어야 한다는 말에 화가 나서 자궁벽을 쳐요.

아기는 뱃속에서 엄마의 말을 다 듣고 있는데

왜 이런말을 하는 건지 저 역시도 무척 화가 났는데

세 번이나 아들을 유산했던 사정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 아기의 태명이 자신의 태명과 같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바로 이 아기가 새벽이 자신이었던거에요.

책 표지에 있던 두 얼굴 모두 새벽이었네요. ^^



교통사고가 났어요. 아기의 엄마도 배 속의 아기도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새벽까지 잘 버티면 살 가능성이 높다는 말에

아기 새벽이를 열심히 응원합니다.

다시 연주회로 돌아온 새벽이는 예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아요.

자신이 달라졌음을 깨닫습니다.

이제는 머슴이 아니라 왕자예요.

우리 모두 소중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소중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내 자신도 정말 소중하다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책을 읽고 아이도 본인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을꺼라 생각해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을 수 있는

< 헬로, 새벽이 >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셨음 좋겠어요. ^^

< 샘터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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