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꾸는 꿈 - 씨앗이 숲으로 자라기까지, 초등 자연 2-1 교과서 수록 도서
황율 지음 / 파란의자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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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 봄비가 내리고 나니 이제 진짜 봄이 온 듯 해요.

벌써부터 낮에는 더워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봄이라고 우겨봅니다.

이제 땅이 촉촉해졌으니 더 많은 꽃들을 피워낼테니까요.

이런 봄에 읽으면 참 좋은 책을 발견했어요.



파란의자 출판사의

< 흙이 꾸는 꿈 >

콘크리트 바닥에 익숙해지기 전에

아이에게 흙 냄새를 더 맡게 하고 싶고

흙을 가지고 놀게 해주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책을 통해서라도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어요.



숲이 되려는 꿈을 가진 흙의 이야기.

그 꿈을 이룰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응원을 해봅니다.

아이가 가진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며

꼭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엄마아빠는 항상 응원한다고

말해주었어요.



처음엔 작은 씨앗공으로 시작하네요.

새싹을 피워내는 것부터 시작하는 모습이

아이의 모습과 겹쳐보입니다.

무엇을 피워낼 지 알 수는 없지만

어느새 멋진 모습으로 자라날 우리 아이들



아이가 이 페이지를 보며

꽃을 피운 이 나무의 모습이 마치

"벌들이 날아와서 핑크색 드레스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고요.

벌과 나비가 꽃가루를 옮긴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핑크색 드레스를 만드는 것처럼 보인다고 상상할 할 줄 아는 아이.

이 표현을 잊을 까봐 얼른 종이에다가 받아적어놨어요. ㅎㅎ



흙에 심은 씨앗이 자라 열매가 열리면

가을 파티도 열 수 있어요.

책에서 사계절을 느껴볼 수 있네요.



우리는 땅 위에서

흙 속에서는 뿌리들이

서로서로 소통하며 지내는 모습을 표현한 페이지.

혼자라면 어려운 상황에 쉽게 무너지지만

함께라면 힘든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참 마음에 듭니다.



작은 것에서 시작해보는 거래요.

여기까지 읽고 나서 아이에게 꿈에 대해 물었더니

"자연과의 우정과

희망을 연결하고

서로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꿈을 갖고 있어요."라며

심오한 말을 하네요. 하하

살짝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책을 읽기 시작한 초반에 말한 꿈(작가, 화가, 과학자)에서

자연을 생각하고 이웃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꿈이 바뀌었네요.



책의 뒤에는 씨앗공을 만드는 방법이 일러스트로 나와있어요.

QR코드를 찍으면 씨앗공을 만드는 영상도 볼 수 있어서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 그린 그림입니다.

왼쪽 아이는 '아파트 나무'씨앗을 심은거래요.

동물들이 층 별로 살 수 있는 아파트 나무라네요.

그리고 오른쪽 아이는 먹으면 오래오래 살 수 있는

'오래오래 배추'를 심은 거래요.

잘 자랄 수 있게 물도 주고 해님도 햇살을 주며 도와주는 모습을 표현하며

서로 돕는다는 메시지도 담았네요. ^^


흙의 꿈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메시지를 주었어요.

실제로 씨앗을 심어봐도 좋고

아니면 각자의 꿈을 이야기 해봐도 좋아요.

어떤 방식이든 꿈을 이룰려면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서로서로 도우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아이에게 내 꿈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 책의 리뷰를 마칩니다. ^^

< 파란의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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