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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빨래 ㅣ 올리 그림책 38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평점 :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는 요즘
마음을 치유해 줄 것만 같은 예쁜 그림책을 발견했어요.
올리 출판사의
< 마음 빨래 >
소개합니다. ^^

아이가 표지를 보자마자
소녀가 세탁기를 연다며 상당히 흥미로워하더라고요.
"세탁기 나무야! 진짜 신기해! 근데 이 아이 머리에 까만게 있네. 먼지인가?"
표지부터 무척 궁금해지는 < 마음 빨래 > 입니다.

랄라랄라랄라~
날씨도 좋고, 새 옷을 입어서 기분도 좋은 소녀입니다.
햇살도 날 비추고..
내가 주인공인것처럼 느껴지는 오늘이네요.

그런데 새가 내 머리에 똥을 싸고
놀이터에 아무도 없고
비까지 내리고...
엉엉 울고싶은 날이 되었습니다.
아이도 빗물에 까만색도 있다며
이 아이가 아주 슬픈가봐.. 라며 울적한 표정을 짓네요.

비를 피해 뛰어가다가 발견한 곳.
'오늘 정말 기분 좋은 날이었는데......' 라며 들어간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책 표지에서 봤던 그 나무 세탁기같은 곳인가봐~"라며
아이가 알은체 합니다.

소녀가 마음의 얼룩을 조물 조물하기 시작하니
까맣던 얼룩이 점점 하애져요!
"우와~ 하애졌다!" 하며 좋아하던 아이가
조물조물하면 재밌겠다며 책에 나온 소녀와 같은 표정으로 웃습니다.

다 읽고 책과 함께 동봉되어있던 독후 활동지를 작성해보았어요.
책 뒤표지에 QR코드가 있어서 독후 활동지와 수업 자료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어요. ^^

학교 생활에 적응 중인 아이는 요즘 친구의 말에 상처를 많이 받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아이의 방을 정리하자고 하면 마음에 얼룩이 생긴다네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리하는 것이 힘들대요.
노는 건 좋지만 정리하는 것은 어렵다며.. 하하
그리고 아빠가 바빠서 거의 보지를 못해서 슬프다네요.

마음의 얼룩을 지워주는 나만의 세제 한 스푼을 글 또는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공간인데
여기에 작은 세탁기와 함께 '엄마 꼬옥 세제'를 그려놨어요.
엄마가 꼬옥 안아주면 자기 마음의 얼룩이 깨끗해진다네요. ♡
기분 좋은 하루였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그 마음에 금세 얼룩이 지기도 하지요.
그럴땐 자신만의 세제를 꺼내 얼룩을 하얗게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그렇게 마음 훈련을 하다보면
나빴던 기분이 금세 좋아지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의 마음을 만져주고
그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연습을 해 볼 수 있는
< 마음 빨래 >
였습니다. ^^
< 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