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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속담이 생겼대요 - 읽다 보면 문해력이 저절로 ㅣ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이창우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4월
평점 :
기다리던 신간이 나와서 소개하려고해요.
길벗스쿨 출판사의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시리즈 4번째 책입니다.
< 그래서 이런 속담이 생겼대요 >

<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 우리말 > 을 시작으로
< 그래서 이런 관용어가 생겼대요 >
< 그래서 이런 한자어가 생겼대요 > 를 재미있게 읽었기에
신간이 나오기를 목 빠지게 기다렸거든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


크게 5장으로 나누어서 69개의 속담을 소개하고 있네요.
1장 생활과 풍속에 나온 속담
2장 동물에 빗댄 속담
3장 사람의 심리가 담긴 속담
4장 역사 속 인물이 가르쳐 준 속담
5장 세상의 이치를 담은 속담

아이가 책을 읽고 소개하고 싶은 속담 4개를 골랐어요.
어떤 방식으로 속담을 소개했는지
이 책의 특징은 무엇인지
왜 아이가 그렇게 재미있어 하는지
한 번 살펴봅시다. ^^

아이가 1장에서 고른 속담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
왜 이 속담을 골랐냐고 물어보니,
전에 토요일에 약국에 갔는데 문을 닫았을 때
엄마가 이 말을 했던 것이 생각이 나서 골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전에 이 만화처럼 도서관 갔는데 문 닫았었던 일도 있었고,
몇 주 전에 마트에 갔는데 마트가 문을 닫았을 때도 제가 이 말을 했었대요.
생각해보니 정말 자주 사용했던 속담이었네요.
아이가 이 속담을 여러번 들어서 귀에 익었나봅니다.
아이의 어휘력을 위해 엄마가 의도적으로 속담, 고사성어도 자주 하면 좋다는
강연을 들었는데 정말이었네요. 아이가 기억을 합니다. ^^

2장에서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를 골랐어요.
사실 이 리뷰를 작성하는 당일 아침에
아이가 엄마 편을 들며 '가재는 게 편이니까 나는 엄마 편할거야."라고 하길래
그 속담을 고를 줄 알았는데 의외였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이 속담을 보니 곤충을 괴롭히면서 장난치던 친구가 생각나서 골랐다네요. 하하

그 다음으로 고른 속담은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라는 속담이에요.
미운 사람일수록 잘해 주면서 나쁜 감정을 쌓지 않아야 한다는 말인데
따로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았어요.
학교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사귄 친구에게 좋은 감정이 아닌 상태인데
아마 그 친구가 생각났던 모양입니다.
속담이 생겨난 유래를 함께 읽어보며 지금은 그 친구가 아이에게 함부로 해도
똑같이 못 되게 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면 괜찮아질거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른 속담은 바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입니다.
아이가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래요.
내가 아무리 잘해도 나보다 잘 하는 친구가 있을 수 있으니
잘난 척 하지 않겠다면서요.
지금은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최고라고 생각할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 그래서 이런 속담이 생겼대요 > 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벌써 그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며 상당히 놀랐습니다.
엄마가 한 말을 흘려듣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아이들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자라네요.
길벗스쿨 출판사의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시리즈를 읽으며
아이의 어휘력이 상당히 향상되었다는 걸 알게 된 요즘입니다.
다음에는 어떤 신간이 나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
< 길벗스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