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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투지 않고 좋은 친구 만드는 다정한 대화법 -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초1 말하기 연습 ㅣ 꿈꾸는 새싹 1
초등샘Z 지음, 근홍 그림 / 물주는아이 / 2024년 2월
평점 :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는데
엄마인 제가 왜 이리 두렵고, 설레고 그럴까요?
아이가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지,
과연 본인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에...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책을 찾다가 발견한
물주는아이 출판사의
< 다투지 않고 좋은 친구 만드는 다정한 대화법 >
입니다.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초1 말하기 연습.
아무리 이렇게 말해야한다고 말을 해줘도
실제 입으로 그 말을 뱉는 연습을 많이 해야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총 20가지의 상황이 제시되어있고
중간중간 입학 전 연습하면 좋은 것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목차만 봐도 아이가 충분히 경험할만한 상황들이고,
확실히 연습이 필요하겠다 싶더라고요.

이미 놀이가 진행되었을 때
아이가 중간에 같이 놀자고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아이의 친구가 아이에게 중간에 껴달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을까요?
만화를 통해 대화 예시가 나와있다보니
아이와 상황극을 하며 연습하기 좋았습니다.
(아이는 만화가 잔뜩있다며 가져가서 혼자서도 읽더라고요. ^^)
아이에게 지금 당장 놀이에 껴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해주었어요.

입학 전에 반복해서 아이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데
바로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입니다.
그리고
'내가 들었을 때 속상한 말은 친구에게도 하면 안된다' 라는 말도 함께
계속해서 말해주고 있어요.
친구에게 다정하게 말할 수 있도록
그리고 친구의 말에 너무 상처 받지 않도록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가 잘못했을 때는 진심을 다해 "미안해."라고 사과하면 되는데
친구가 실수를 하고 사과를 할 때는 어떻게 받으면 좋을지..
괜찮지 않은데 "괜찮아."라고 마음에 없는 말을 하라고 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그럴땐
"다음부터는 조심해 줘." 라는 말로
친구에게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주의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이에게도 연습시키고
저도 아이가 집에서 실수를 하면
"다음부터는 조심해 줘."라고 다정하게 말해야겠어요.

그리고 반복해서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던 거절할 때 대화법입니다.
이건 저도 정말 힘든 말이에요.
그래서 아이와 역할 바꿔가며 계속 연습하려고 따로 표시해뒀습니다.
"미안하지만 조금 기다려줘."
힘들다는 이야기가 왜 이리 꺼내기 힘든걸까요?

입학 전에 연습하면 좋은 것들 중에 생각을 전혀 못했던 것이 있었어요.
바로 과일 껍질 까기와 마개 따기입니다.
우유 팩을 뜯는 연습은 해야된다고 들었지만
음료수 뚜껑은 사실 어른인 저도 힘들어서
아이에게 연습을 시켜야겠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거든요.
급식에 나올 수도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될 때마다 연습을 시켜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렌지 껍질 까서 먹는 법도 알려주고
바나나 껍질은 이제 벗겨주지않고 통으로 줘야겠어요.
아직 익혀야할 것들이 많아 보여서
부족하게만 보이는 아이...
막상 입학하면 학교생활이 재밌다며 즐겁게 다니겠지요? ^^
기관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은
< 다투지 않고 좋은 친구 만드는 다정한 대화법 > 이었습니다.
< 물주는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