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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걱정은 있잖아요 - 걱정 덜기 ㅣ 같이쑥쑥 가치학교
이유리 지음, 남리사 그림 / 키즈프렌즈 / 2024년 2월
평점 :
초등학교 저학년 문고로 추천하는
키즈프렌즈 출판사의 < 누구나 걱정은 있잖아요 > 책을 소개하려합니다.
이 책은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와 함께 보고 싶어서 신청한 책이에요.
같은 출판사의 < 달빛 용사 병정개미 두리번 > 책도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신간이 정말 기대되었는데
주제도 마침 '걱정 덜기'여서
곧 입학하는 아이에게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초등학교 저학년이 혼자서 읽기에 딱 좋은 분량과 적당히 큰 판형,
그리고 무엇보다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스토리로
아이가 한 번 읽으면 끝까지 읽게되는 키즈스토리의 같이쑥쑥가치학교 책입니다.
이번 < 누구나 걱정은 있잖아요 > 에서는 크게 2가지의 이야기가 들어있었어요.
◆ 안심 용사 나가신다
◆ 줄무늬 다람쥐 뽀미와 숲속 친구들
그리고 각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 [문해력 플러스] 어떤 이야기지?
+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독후 활동하기
페이지가 있어서 아이와 방금 읽은 이야기에 대해 아이의 생각을 묻기 좋았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안심 용사 나가신다
에서는 주인공인 수민이가 체육시간에 운동장으로 가는 대신
보건실로 가는 모습이 나오네요.
아이는 수민이가 진짜 배가 아파서 그렇다고 생각하겠지만
전 알겠더라고요. 체육시간에 축구하기 싫어서 배가 아픈거구나..하고요.

어릴적부터 걱정이 많은 수민이에게 엄마가 어릴적 사용했던 걱정인형을 꺼내주었고,
걱정인형과 함께 안심나라에 가게 됩니다.
수민이는 엄마가 주신 걱정인형이게 '용감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길래
아이에게 만약 네게 걱정인형이 있다면 뭐라고 이름을 붙여주고 싶냐고 물으니
아이가 "씩씩이... 아니다 걱정없음이라고 붙일래." 이러면서 웃더라고요.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안심나라 임금님과 주민들이 수민이를 안심 용사라고 부르며
오래도록 쌓인 걱정거리가 거대한 용이 되었는데 그 용을 없애달라고 하네요.

처음엔 걱정용이 무서워서 귀를 막고 주저앉았지만
용감이의 응원으로 용기를 내어 걱정용과 맞서는 수민이.
수민이가 걱정용과 맞서며 말하는 부분을
아이가 큰 소리로 읽으며 열연했어요.
걱정이 있을때 이 책을 보며 걱정을 날려버리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 걱정은 하면 할수록 커지는 거니까! '
'난 네가 무섭지 않아!'
'난 네가 하나도 겁나지 않아!'
명대사였습니다. ^^

독후 활동하기 페이지를 보며
아이에게 요즘 하는 걱정이 무엇인지 물어봤더니,
"학교에 가서 밥 늦게 먹을까봐 걱정되요."
"친구가 장난친건데 내가 장난친걸로 선생님이 오해하실까봐 걱정되요."
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밥 늦게 먹는 것은 예상이 되었지만
두번째 걱정은 전혀 생각도 못했던 거라서
아이에게 만약 그런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물었더니
잘 이야기를 하겠다네요. 하하
학교에 입학하면 같은 반 아이들에게 본인의 의사를 잘 표현하기를 바라봅니다. ^^

두번째 이야기. 줄무늬 다람쥐 뽀미와 숲속 친구들
할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들은 뽀미의 한숨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산을 다섯 개 넘어가면 걱정을 해결해 주시는 분으로 유명한 산신 할머니가 사신다고
곤줄박이 콕콕 아줌마가 알려주셔서 뽀미는 산신 할머니를 찾아 떠납니다.

가는 길에 개미 까망이와 고라니 폴짝이, 그리고 멧돼지 우다닥을 만나서 함께 가게 되요.
가는 길에 폴짝이와 우다닥의 신경전이 있었지만
까망이의 중재로 우다닥이 잘못을 사과하고
또 폴짝이가 무서워할때 우다닥이 듬직하게 도와주며
산신할머니를 결국 만나게 됩니다.

모든 걸 알고 계시는 산신 할머니께
걱정을 털어놓으며 상담하면서 친구들의 걱정을 해결하게 되요.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은
내 안에서 찾으면 되더라고요.
책을 읽고 아이에게 "걱정이 있으면 친구나 가족에게 털어놓으면
생각보다 쉽게 해결이 될거야." 라고 말하니
"아는데~" 라고 대답하네요? 하하하하

뽀미에게 "뽀미야 걱정하지마. 할머니 빨리 낳으실거야. "
까망이에게 "까망아~ 친구랑 말로 해결해봐~"
폴짝이에게 "폴짝아 무서워하지마. 차가 안나올수도 있어."
우다닥에게 "우다닥아 수학은 머리로 잘 생각해보면 되."
라고 말해서 열심히 받아썼어요.
그리고 잘하는 일이 뭐냐고 물으니
"나는 음악을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그림그리기도 잘하고, 책읽기도 잘해요."
라고 망설임없이 이야기하네요. ^^
입학을 앞둔 아이,
그리고 첫기관에 적응하고 있는 아이,
읽기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는 아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은
멀리서 찾지 말고
내 안에서 찾아보세요. ^^
< 키즈프렌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