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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 내면의 힘이 탄탄한 아이를 만드는 인생 문장 100, 개정판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24년 2월
평점 :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김종원 작가님의
<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
을 소개합니다.

우연하게 인스타그램에서 알게된 김종원 작가님.
알고보니 < 하루 한 줄 인문학 Q&A Dirary > 작가님이시더라고요.
Diray 를 샀을 때만해도 아이가 너무 어려서
언제 아이랑 이 다이어리를 채워보나.. 하고
책장에 꽂아둔 것이 벌써 3년이 지났지뭐에요.
<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 책을 통해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문학을 배울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필사다.'
어떻게 해서 이 책을 만들게 되었는지 적으셨는데
이 글을 읽고 아이가 직접 읽고 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들을
제가 느낀점과 함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작가님께서 책에도 쓰셨는데
글쓰는 것이 참 부끄럽습니다.
작가님의 의도를 내가 과연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그리고 내 생각을 이렇게 글로 적는 것이
( 많은 사람이 읽는 것도 아니지만서도... )
참 부끄럽지만
한 번 열심히 적어볼테니
읽어봐주세요. ^^

초보에게 겸손은 오히려 '자만'이라고 하셨어요.
그러니 아이가 '나는 할 수 없다'라는 생각에 매몰되지 않도록
'나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아이가 멈추지 않도록 이끄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하시네요.
아이에게 '너는 무엇을 할 수 있니?'라고 묻는 것이 너무 막연한 것 같아서
"너는 무엇을 잘할 수 있니?" 라고 물으니
"나는 영어를 잘해요. 그림도 잘 그려요. 피아노도 잘 쳐요." 라고 대답하네요.
아직 학교 입학 전이라
아마 많은 친구들과 비교하다보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우리OO이는 관찰력이 좋아서 그림도 참 디테일하게 잘 그리네~" 라고 칭찬을 해주려고 합니다.

매일같이 아이를 재울때마다 "눈감아라.","가만히 있어라." 소리쳤는데
이 부분을 읽고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왜 저는 아이가 얼른 잠들기를 바라면서
옆에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을까요?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잠들면 아이도 쉽게 잠들텐데..

이렇게 정리를 해주신 페이지가 있어서
앞에서 읽었던 내용을 상기시켜주니 참 좋았습니다. ^^

천재로 태어난 아이가 나로 인해 평범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간섭하지 말고,
실패할 시간을 허락하겠습니다.
라고 다시 결심해봅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정말 조급한 마음이 들 때가 많더라고요.
특히 아이가 처음 시도할 때
빨리 하지 않아서 답답해하고,
실수라도 하면 처음이라 당연한 건데도 아이를 나무라고
참 지금 생각해봐도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
아이에게 뭐라고 하던 제 자신이 웃기네요.
이제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의 근육을 만들어주기 위한 질문들...
어쩜 과자 하나를 두고 이런 생각을 하시는지...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으려면
제가 더 부지런히 책을 읽고 질문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때는 질문을 참 많이 했었는데
어느 순간 질문들이 사라지고
생각을 안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아이의 질문을 귀찮아했습니다.
반성합니다.

또 한 번 '부모의 말'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시네요.
아이는 부모에게 온 세상에서 가장 귀한 손님이라고 하는데
앞으로는 좀 더 신경써서 예쁘고 고운 말을 건낼 수 있게
나의 말을 다듬어야 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첫부분부터 울기 시작해서 마지막부분까지 눈물을 아주 쏙 뺐는데
그 중 어린 이국종(의사)에게 건낸 이학산 의사선생님의 한 마디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진짜 어른은 이런 분을 말하는 거겠죠?

다이어리에 책 읽으며 필사를 조금 해봤는데
아예 노트를 하나 만들어야 겠더라고요.
아이 것 하나, 그리고 제 것 하나.
천천히 한 챕터씩 읽으면서 천천히 필사하고
곱씹으며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동적인 독서를 해야겠습니다.
내면의 힘이 탄탄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그에 앞서 나 먼저 내면이 단단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도 아이에게 향기로운 말 한마디를 건내보아요~ ^^
< 청림출판 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