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 (초등 1~2학년 학부모용) - 독서논술 선생님의 명품 큐레이션과 함께하는 필독 동화 60선 ㅣ 몰래 훔쳐본 논술쌤의 비밀책장 1
오애란 외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11월

제목 보자마자 '어머 이 책은 꼭 읽어야해!' 라는 마음이 들어습니다.​

논술선생님이 추천해주시는 책들은 어떤 책들이고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눠야 할지

도움을 받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책에 초등 1~2학년 학부모용이라고 딱 쓰여져있으니

아이가 곧 1학년이 되고, 저도 이제 학부모가 되니까

더더욱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네 명의 현직 독서논술 선생님이 각 15권씩 총 60권을 선정해서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동화를 선정하고 큐레이션해서 책으로 엮으셨네요.

그런데 추천 동화책 60권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도서도 추천해주셔서

총 120권의 동화책이 나와있어요.

그 중 집에 있는 책들이 보여서 바로 꺼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역시 비룡소 출판사의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이란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번 질문에는 거의 대부분 책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라서

아이도 아이가 기억나는대로 대답을 했고

마지막 질문에서야 비로소 아이의 생각을 조금 엿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역시 비룡소 출판사의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이란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번 질문에는 거의 대부분 책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라서

아이도 아이가 기억나는대로 대답을 했고

마지막 질문에서야 비로소 아이의 생각을 조금 엿볼 수 있었습니다.

"드소토 선생님처럼 아픈 친구를 도와 준 적이 있어?"

"응. **이가 팔이 다쳐서 깁스하고 있을 때

내가 그 친구의 의자를 제자리에 옮기는 걸 도와줬어."

"친구를 도와줬을 때 기분이 어땠어?"

"음.. 좋았어. 그래서 더 도와주고 싶었어."

아직은 생각이 단순하고 대답마다 좋다, 싫다, 재밌다

이렇게 표현하지만

그래도 아이와 책을 읽고 아이의 경험을 이야기 나누는 순간이 별로 없었어서

앞으로는 이렇게 책을 보며 이야기를 많이 나눠야 겠더라구요.

그 다음엔 집에는 책이 없지만

도서관에서 얼마전에 빌려 보았던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돼지책이 눈에 보여서

아이와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첫 번째 질문을 듣자마자

아이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니

급기야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하하

"아가 울지마. 엄마는 널 두고 떠나지 않아.

여기봐. 질문에 나와있어서 한 번 물어본거야.

혹시나 만약에.. 그럴리는 없지만 만약에 피곳 부인처럼 편지를 두고 떠난다면

어떨 것 같아?" 하고 물어보니

"엄마가 나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집을 나갔다면 반성하고 앞으로 안그럴거야.

그래도 집 나가지마.."하며 또 울더라구요.

아이를 꼭 안아주고, 진정시키고

그 다음 질문들을 이어갔는데

아이가 생각보다 엄마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서 놀랐어요.

특히 엄마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니? 라는 질문에

"나" 라고 대답했어요. 하하

지금까지는 그저 스토리 읽기가 책 읽기의 전부였지만

이제는 아이도 초등학생이 되고

생각하는 시간도 많이 가지면 좋을 것 같아서

한동안 옆에 이 책을 끼고 함께 책 읽으며 대화를 많이 나눌 것 같습니다.

7살에서 9살 아이들을 키우시는 부모라면 꼭 한 번 읽고

아이와 많은 대화 나누시길 바랍니다. ^^

< 대경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