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라는 말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평소에 본인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엄마인 저에게 "엄마 미워!"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거든요.
본인도 그 말이 진짜 엄마가 미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며
해달라는 걸 안해줘서 속상해서 그렇게 말이 나온거라고
진짜 엄마가 미운거 아니라며
꼭 안아주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속마음에 없는 말로 상대방에게 상처주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부모인 저 뿐만아니라 친구에게도 그렇게 말하지 않기로요.
본인이 뱉은 말 때문에 친구가 모두의 미움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을
어떻게 하면 바로 잡을 수 있을지....
이른여름이 생각해낸 멋진 아이디어를 받아들인 숲속 여우 마을의 여우들도
멋지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오래된 규칙에 대해서 이 규칙이 정말 타당한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우리도 가져봐야할 것 같았어요.
사실 오래된 전통이라고 지금도 꼭 그렇게 해야한다는 것에 동의하는 입장이 아닌지라...ㅎㅎ
저학년 문고지만 어른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