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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 전에 공부정서를 키워야 합니다
김선호 지음 / 길벗 / 2023년 4월
평점 :
아이가 4살일때부터
엄마랑 책보고 독후활동하며 책상에 앉기 시작한지도
벌써 3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어요.
4세 후반에는 팩토슐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워크북 학습도 하게 되고
아이가 잘 따라와주니
저도 모르게 조금씩 욕심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하나씩 추가하다보니
지금은 상당한 양의 학습을 하고 있네요.
가끔 "엄마 하기싫어요. 재미없어요." 라고 말할때마다
아이의 공부정서를 안좋아지고 있는건가
이대로 다 그만두고 그냥 놀게해야하나
어떻게 하지??
하고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김선호 선생님이 최근에 내신 책의 제목을 보고
바로 이거다! 이건 꼭 읽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목차에서부터 눈에 확 !
일찍 시작할수록 공부정서에 유리하다
이 문장을보고
'아! 다행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는 거면 어쩌지..'
'내가 너무 애를 잡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었는데 ..

그리고 엄마가 바뀌면 우리 아이 공부정서를 높일 수 있다고 하셔서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라고 절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책을 받자마자 정신없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임신했을때만해도 한글학습은 되도록 늦게 하는 것이 좋다.
문자를 먼저 읽게되면 아이의 상상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어떤 분의 말씀을 유튜브에서 보고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생각하며
나도 아이가 태어나면 최대한 늦게 시켜야지..했는데
아이가 영어에 관심을 먼저보이더니
알파벳송을 들으며 알파벳 이름을 익히고
책을 가리키며 "엄마 이거 A" 이런식으로
스스로 알파벳 문자까지 익혀버리더라구요.
덜컥 겁이 났습니다.
최대한 늦게 알게 해주고 싶었는데
아이가 먼저 익혀버렸으니
이제 그림대신 글자만 보는건 아닌가.. 큰일이네 했는데
제 우려와는 달리
아이는 문자는 알아도 여전히 책을 보면 그림을 보았고
오히려 영어를 조금씩 읽을 줄 알게되니까
한글도 비슷한 방식으로 금방 학습하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5세때 영어를 읽기시작해서
6세 초반에 한글도 익히고
7세인 지금은 그림책은 혼자 술술 읽으며 볼 정도가 되었네요.

선생님꼐서도 실제로 공부정서가 좋은 아이는 인성과 공부 둘 다 가져간다며
인성을 챙기자니 공부는 포기해야 할 것 같고,
공부를 챙기자니 인성은 대충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는 이분법적 논리는 틀렸다며
둘다 같이 가야 한다고 하셨어요.

'아이가 호기심을 드러낼 때마다
하나씩 거의 무한반복에 가깝도록 놀면서
알려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아이가 어릴수록 좋은 학습 경험이 쌓이면서
공부정서가 쉽게 높아진다."
진짜 이 부분을 읽을 때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이렇게 매 챕터마다 정리를 해주셔서 다시 한 번 더 상기시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운동을 함께 하며 유대감과 신뢰감을 쌓는 것이 우선 !
벌써부터 아이의 사춘기 시기가 두려운 저는
아이와 함께 운동하는 것을 지금이라도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아직 중학생이 아닌 것이 어디인가!
이 글을 보시는 부모님의 자녀가 어리기를..
저 역시 희망해봅니다.

아이의 입에서 '지겹다'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할 때
이 시기를 잘 넘기도록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부분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력자'가 될 수 있도록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정신차리고 잘 해야겠어요.

암기가 아이의 성취감과 연결이 될 거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어요.
생각해보면
아이가 노래가 노래를 외워서 부르면서
엄마아빠의 반응을 살피는 것도
어쩌면 성취감을 느끼기 위함일 수도 있겠더라구요.

아이의 약점을 강화시키려고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강점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씀에
우리아이의 강점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책 안의 모든 내용들에 밑줄을 긋고 싶을 만큼
아이의 공부정서에 대해 책 한 권에 압축적으로 잘 담아주셔서
읽는 내내 정신 바짝 차리고 아이를 잘 도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계신 부모님이라면
늦기 전에 꼭 이 책은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네이버 도치맘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