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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가 울고 있어요 ㅣ 푸른숲 새싹 도서관 28
카마타 미노루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시금치가 울고 있어요 _ 푸른숲새싹도서관 28 /
푸른숲주니어

엄마가 할 수 있는 반찬은 몇개 없어요.
매번 똑같은 반찬을 하지만, 아이들은 맛있게 먹고 있어요.
그 반찬중의 하나가 바로 시금치무침,
시금치된장국이지요..ㅎㅎ
그런 맛있는 시금치가 주인공이 되어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시금치가 울고 있어요>를 보면서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되는 건 당연하지요~
시금치가 왜 울까요? 시금치가 울수 있을까? 궁금증을 안고 책장을
넘겨봅니다.

그날, 우리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어요.
아저씨와 아주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요.
그 대상은 바로 시금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 중의 하나인 시금치랍니다.^^
싱싱하고 탐스러운 시금치의 모습이였던 시금치~
다음 페이지를 넘기니... 새까맣게 타버린 시금치의 모습에 깜짝
놀라게 만들어주는 페이지!
이제 사람이 먹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하는 시금치!!
이번에는 쌀의 모습이에요.
나는 쌀! 지금은 밥, 주먹밥으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하지만 이제 먹을 수 없대요. 까맣게 변했거든요
젖소가 만든 우유도..가자미도 이제 사람들이 먹을 수 없게
되었어요.
색깔, 냄새, 모양, 소리도 없이 방사능으로 딸이 온통 별들게
만들어 버린 그날!
주변은 온통 슬픔으로 가득했을 것 같아요.
2011년 3월 일본 도호쿠 지방에 진도 9의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를 덮쳐 원자력 발전소가 물에 잠기면서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었다는
소식으로 온세계가 들썩들썩거렸어요.
특히나 우리나라는 가깝게 인접하고 있어서 뉴스를 보면서 불안하기도
하고
한동안 생선은 입에도 대지 않았던 기억이 나요.
그때의 일본에서는 어떤 모습이였을까요?
우리에게 피해가 오지는 않을까? 걱정만 하느라.. 그 지역..그
상황을 이해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을 통해서 그때의 원전사고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이야기!
원전사고, 방사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않는 아이들도..
방사능의 노출이 얼마나 슬프고 힘들게 하는건지를 이해는 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방사능피해들... 이제는 빨리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바람을 갖고
핵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이 빨리 오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