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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쓴맛 ㅣ 햇살어린이 43
심진규 지음, 배선영 그림 / 현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조직의 쓴맛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7/03/13/14/cuteci0_4559900228.jpg)
책제목만을 봐서는 어떤 책일까?
아이들이 보는 책이고, 학교폭력과 관련된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던 책이에요.
하지만, <조직의 쓴맛>은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랍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어떤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 되고,
어떤 분인지.. 친구들은 어떤 아이들로 구성이 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되는게 일반적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새학기가 시작되고,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와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조잘조잘 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새학기때 보면 너무 좋은 책 <조직의 쓴맛>
!!
아이들과 함께 흥미롭게 읽어본 책이라서 모두에게
소개해봅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7/03/13/14/cuteci0_6874851777.jpg)
찬이는 유치원 졸업하자마자 가방 사달라고 해서
사준 가방을 메고 하루종일 놀다 올 정도로 학교 가기만을
고대했었는데요.
입학식을 하고 온 다음부터 학교에 가기 싫어졌어요.
그건 바로 할머니 담임 선생님때문이래요.^^
고순자 선생님은 꼬불꼬불 파마머리에 이마에 주름까지... 찬이는
그런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첫날 등교날 교실 안에서 두팔을 벌려
아이들에게 이름을 묻고
안아주고 나서 이름표를 걸어주시는 모습!
다정하고 자상하신 모습을 보며
찬이는 아직 이런 좋은 선생님의 모습을 왜 알아주지 못할까? 라고
생각이 드는 시에나죠.
저도 나이가 들어서 더 아이들을 사랑으로 감싸주실꺼라는 믿음도
생기는데..
아직 찬이는 그런 마음이 않드는 모양이에요..ㅎㅎ
떠들고 있는 아이들에게 더 떠들라고 하는 선생님,
그리고 하루종일 똥 이야기만 하는 선생님,
슬라이딩하던 해준이 덕분에 같이 넘어진 찬이옆에 살며시 다가와
꿀먹은 벙어리가 된 아이들에게
'열려라, 닫힌 입' 이라고 써있는 병에서 약을 꺼내어 입에
넣어주는 선생님,
친구를 놀린 해준이에게 '조직의 쓴맛' 이라는 약을
주시는데..
마지막 제자라고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말에
가슴을 찡하게 만들어주고, 그동안 얼마나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정을 쌓고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마음을 이해해주면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었을지... 다 보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아니라고 했던 할머니선생님이 이제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불리게 되었는데요.
아이들의 입장을 많이 배려해주고, 다정하게 대하시고,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는 멋진 선생님~
우리 아이들도 이런 모습의 선생님을 꿈꾸고 있고,
엄마도 바라고 있다는 거 !!
우리 아이들 선생님도... 이런 모습의 선생님들이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