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초승달] 대못안경과 건우의 위험한 소원 _ 두뼘어린이시리즈 3

대못안경과 건우의 위험한 소원 ㅣ 두뼘어린이 3
김경희 지음, 에스더 그림 / 꿈초 / 2016년 3월

대못안경과 건우의 위험한 소원 _ 두뼘어린이시리즈 3 / 꿈꾸는초승달

대못안경? 대못안경이란 무엇일까요?

역시 책을 만나면 책의 제목부터 유심히 살펴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이 생기는 것 같아요.

건우의 윈험한 소원은 또 무엇일까요? 대못안경이란 것도 너무 신기하고요.

건우가 쓴 대못안경~~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겨봅니다.

1400년경 베네치아에 사는 신앙심이 깊은 유리 기술자에 의해 만들어진 대못 안경~

수도사 주인과 함께 한지도 20년도 넘었어요.

하지만 갑작스런 수도사의 죽음으로 인해 한동안 진영장에서 시간을 보낸 후

사막의 모래속에 갇혀 있다가 중국으로 건너가게 되고,

조선의 통신사를 만나 조선으로 오던 중 태풍을 만나 바닷속에서 또 300년을 보낸 후....

드디어 육지로 올라오게 되었지만, 한 운동장의 모래~

거기서 만난 건우! 건우는 대못안경의 서른세 번째 주인이 되었어요.

300년이 가기 전에 자신을 꺼내준 사람에게 소원 세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결심했기에

건우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는데.. 과연 건우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수학학원의 선생님을 마녀라고 부르는 건우의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학원에 가는 건 아닐까? 살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마녀가 사라졌으면 좋겠어!"라는 첫번째 소원을 빌게 된 건우~

좋은 소원도 많은데.. 하필이면 이런 소원을?

대못안경의 말을 알아듣는 걸 알게 되자 서로의 대화까지 나는 대못안경과 건우~

건우를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대못안경은 모든게 신기해요.

모래에서 300년동안 갇혀 있어서 그런걸까요?

그런 대못안경이 더 재미있는 건우랍니다.

정말 마법의 힘을 가진 안경이 나의 분신처럼 함께 한다면

아이들의 고민도 함께 나누고, 결정을 내릴때 혼자보다는 훨씬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보면서 아이도...안경을 끼지 않지만, 대못안경의 힘을 가진 안경이라면 늘 끼고 싶대요..ㅎㅎ

책을 보던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시에나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시에나는 하루종일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다 해보고 싶대요.

학원에 가지않고, 핸드폰도 마음껏 하고, 늘 바쁜 아빠와 재미있는 놀이도 하루종일 했으면 좋겠대요.

그래도 좋아하서 다니는 방송댄스와 클레이 수업은 가고 싶다네요..ㅎㅎ

학교, 학원을 오가며,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은근 스트레스도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못안경과 건우의 위험한 소원>을 보면서 나에게도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상황이 된다면

어떤 소원을 빌어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즐거운 상상의 세계를 여행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

그리고, 비뚤어진 마음가짐으로 사람들을 바라보지 않고,

순간적인 모습이 아닌 그들의 진심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