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이 주인을 찾습니다!, 살림어린이, 창작동화
요즘 길을 가다보면 애완견을 데리고 다닌 사람들을 참 많이 볼 수 있어요.
그런 강아지를 볼때마다 아이들은 이쁘다...귀엽다..키우고 싶다라고 말을 많이 해요.
사실 우리 아이들은 강아지가 옆에오거나 가까이 와서 발을 내밀어도 무섭다고 소리지르고
도망가는데..왜 작은 강아지만 보면 좋다고 키우고 싶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럴때마다 강아지를 사랑해주고, 동생처럼 돌볼 수 있을 때 기를 수 있다고 말을 해주곤 하네요.
강아지를 키우고, 가족처럼 맞이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기에..
단순히 강아지때의 모습만을 보고 가족으로 맞이했다가
병들고, 아프고, 생각지도 못하게 덩치가 크게 되면, 여러가지 이유를 대고,
버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유기견들의 수도 장난아니게 불어나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방송을
볼때마다 사람들이 참 모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살짝이 주인을 찾습니다!>는 유기견을 받아들이는 광교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로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조르는 아이들과 함께 몇일에 걸쳐서 읽어본 책이기도 해요.
광교는 구두쇠 엄마의 이야기로 글을 써서 상을 타게 되었어요.
상금은 무려 문화상품권 십만원 !!
기분이 좋아서 달려가던 광교는 골목길에서 깨애앵 소리가 나는 비닐봉지 때문에
잠깐 멈추어 서게 되요. 소리가 궁금해진 광교는 비닐봉지를 살펴보게 되고,
그 소리덕분에 큰사고를 피할 수 있었죠.
목숨을 구해 준거나 다름없는 강아지를 내버려둘수가 없어서 집으로 데려오지만,
엄마는 결사반대를 하고... 강아지도 몸이 아픈 상태라 수혈까지 받아야 하는데...
광교는 이 강아지를 키울수 있게 될까요?
생명을 받아들인 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광교와 아빠의 부탁에도 싫다는 표현을 하는 엄마의 모습이 밉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엄마 또한 한생명을 끝까지 책임 져야하는 부담감은 컸을 것 같아요.
제가 그 입장이라면 무조건 반대..였을 듯 해요..ㅎㅎ
강아지, 학교앞에서 싼가격에 판매하는 병아리, 햄스터..등등
작지만 모두 생명을 가진 존재로...키우고 싶다고 무턱대고 집에 들이는 것이 아닌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피면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만 가능하다는 걸...
아이들이 <살짝이 주인을 찾습니다!>를 통해 알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