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나눔 가게 북비 그림책 4
미하엘 로어 글.그림, 임미숙 옮김 / 북비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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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북비 그림책 4번째 이야기에요.

작년에 <새할머니>로 아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작가인 미하엘 로어의 책이라서

그런지 더욱더 기대가 큰 책이였답니다.

<달리는 나눔 가게>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경제가 어렵고 물가가 비싸져서 그런지 중고시장, 벼룩시장, 아나바다 등등 중고용품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더 활성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나바다에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자신이 쓰던 물건들은 내놓고 필요한 물건을 사오고..

예전 모습 그대로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는 아나바다 현장을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서 정말 좋아.

요셉네 가족을 따라 아나바다가 어떤 것인지 알아볼까요?

 

요셉네 가족은 아빠, 엄마, 요셉, 여동생 요세핀, 그리고, 요셉이란 이름의 두마리 고양이와 함께

자전거 집에서 살고 있어요. 자전거 집을 타고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누군가 길가에 버려둔 물건들을

가져와 정성 들여 손질하여 새것처럼 만들었어요.

여기까진 요셉네 가족이 사용할려고 주워 온 물건들을 정성껏 손질한다고 생각했답니다.ㅎㅎ


 

손질을 마친 요셉 아빠는 물건들을 나누어 주러 이웃 동네로 달려갔어요.

하지만, 동네 사람들의 눈초리는 그닥 좋지 않아요.

왜 그냥 가져가라고 하는건지...

고장 난 물건일거라는 둥...수군거리기만 했죠.


 

그때 한 소녀가 나눔 가게로 와 자신이 무서울때 껴안고 자던 인형을 자신보다 더 필요한 친구에게

주고 싶다고 하면서 인형을 건네는 모습 사람들은 달라졌어요.

 

자신의 물건을 나누어 주고 싶은 생각에 사람들은 자신에게 쓸모없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물건들을 들고 나왔어요.

다리는 나눔 가게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시장님도 달려와 자신이 입고 있던 옷까지 나눔 가게에 내놓았지요.

이 장면 정말 웃겼답니다. 자신이 입은 옷을 나눔가게에 내놓다니요... 벌거벗은 임금님도 아니고~

시장님에게 필요한 물건인데...내놓는 장면에 ..아이들은...이건 아니잖아..이건 아니잖아...유행어를 흥얼흥얼!


 

달리는 나눔 가게 덕분에 사람들은 나눔을 통해서 얻어지는 행복을 알게 된답니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행복한 아나바다!!

지금 우리집에서도 꼭 필요한 아나바다~

매일 신상만 요구하는 우리 아이들!!

쓰던 물건은 헌것이고, 새것이 좋은 것인지 알고 있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쓸모없는 물건도 다른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물건들을 소중히 다루고, 아껴쓰는 법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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