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꿍 바꿔 줘! 푸른숲 새싹 도서관 5
고토 류지 지음,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고향옥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내 짝꿍 바꿔 줘!
고토 류지 글 /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 고향옥 옮김

 

 

<우리들은 1학년>시리즈는 1984년 일본에서 첫 출시되고, 총 25권이 출간이 되었어요.

그리고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고, 일본에서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라면 꼭 읽어봐아하는 필독서랍니다.

<틀려도 괜찮아>의 그림으로 유명한 하세가와 토모코가 그려서 낯설지 않은 그림이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작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 처음 입학했을때의 아이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이미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어린이집에서의 세심한 보살핌보다는

더 큰 울타리인 초등학교 생활은 낯설고 두렵기만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 호기심어린 아이의 모습과는 다르게 점점 스트레스 받아하는 모습을 보일때 좀 안타깝더라구요.

낯선 환경과 학생 수, 그리고, 정해진 규칙도 많고... 특히나 40분이란 시간동안 의자에서 엉덩이 붙이고

수업에 집중을 하는 게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런 아이가 이젠 등하교도 혼자서 하고

씩씩하게 학교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특하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학교생활 모습이 정말 궁금했는데요.

우리들은 1학년 시리즈에서 <내 짝꿍 바꿔 줘!>를 통해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우리 아이의 학교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더욱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네요.

다양한 성격과 외모를 가진 아이들이 모인 학교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어떻게 보듬어 주는지..

그리고 어떻게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큰딸과 같은 나이의 이야기라서 아이가 읽으면서 더 동감하고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어내려간 책이랍니다.

 

 

  

구로사와는 아빠와 단둘이 사는 못말리는 개구쟁이에요.

유치원 때부터 자전거를 험하게 타는 것으로 유명해서 학교나 아파트 단지에서 구로사와를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미끄럼틀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와 왼쪽 팔이 부러지는 일도 있어요. 팔에 깁스를 하고 등교한 구로사와는 신이에게

슈퍼 자동차라고 하면서 등에 올라타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시험에는

관심도 없어서 지우개를 잘라 로켓을 만들고 수학 점수는 빵점이에요.
그런 구로사와에게 항상 따뜻한 말과 포옹으로 다독여주는 선생님!
그런 개구쟁이도 "울고 싶을 땐 우는게 좋아."라고 말하는 선생님의 말에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 주사를 맞는 날 실컷 울기도 하죠. 

그런 구로사와와 단짝 친구인 신이~하지만, 구로사와의 장난으로 매일 울어요.

신이는 구로사와가 밉기도 하지만 길가의 애벌레를 유심히 살펴볼 줄 아는 마음 따뜻한 아이란 걸 알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도 같은 반 아이와 단짝 친구라고 하면서 늘 붙어다니는 친구가 있는데요.

부모 입장인 저는 그 아이가 탐탁지가 않아요. 둘이 성격도 너무 다르고, 조금 거칠고 막무가내인 모습이 자주 보이고,

말도 함부로 하는 아이의 모습에 약간 꺼려지기도 하는데요. 그렇다고 딸에게 단짝 친구이야기를 하는 건 아닌것 같아 지켜보고 있네요.

다른 성격의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 둘사이지만, 서로 챙겨주고 이해할려고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배울 점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살아가면서 학창시절 친구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다독여줄 수 있는 평생 친구가 우리 아이에게 꼭 생겼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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