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칼 스콜라 어린이문고 3
김병규 지음, 윤희동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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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칼

김병규 글 / 윤희동 그림

 

 

종이를 칼로 여러곳을 찢어놓은 모습에 많이 놀라는 아이들의 표정이 그려진 책!

처음 받았을때...어머!! 란 놀라움뿐이였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도 칼을 쓰지 못하게 하는데..

이렇게 칼을 쓸로 이런 행동을 하는게...참 놀랍더라구요.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으로 이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에는 7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아기 괴물 꿈틀, 어디 가세요?, 봄옷 입은 여름 아이, 옷 욕심, 꽃밭과 길, 종이칼, 문방구였던 그 집

7편의 이야기 주인공 아이들은 든든한 자신의 편을 만나 위로받고,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이야기랍니다.


 

어린이날을 며칠 앞두고 형편없는 점수를 받은 명준이는 아기 괴물 꿈틀에게 면담을 요청해요.

명준이가 아기 괴물 꿈틀을 만나는 건 비밀이에요.

'꿈틀은 꿈을 찍는 틀이자 꿈을 받쳐 주는 틀, 또는 꿈의 본보기이기도 하고,

그 꿈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모습 이라는 것"이랍니다.

그날 밤 명준이는 방에 들어와서 팬티와 러닝셔츠만 입고 침대 끝에 걸터앉았습니다.

"뚜두뚝'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스르르 열렸습니다.

명준이처럼 팬티와 러닝셔츠에 눈만 뚫린 종이 가방을 뒤집어쓴 괴물은 명준이 옆에 앉았습니다.

75점 맞은 시험지를 내보이며, 괴물과 함께 틀린 문제에 대해서 명준이의 생각을 들어보았죠.

명준이의 생각대로라면 모두 맞는 답이였어요.

2학년때 시험에서 빨간 색연필이 없어서 연필로 색칠하고, 왜 연필로 색칠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쓴일,

'미닫이'를 소리 나느 대로 쓰라는 문제에서 '드르르'라고 쓰고, 말 그림에서 빠진 부분을 쓰라는 문제에 '고추'라고 쓰죠.

선생님은 ' 참 별난 녀석이야!"라고 생각합니다.

꿈틀은 모든지 척척 대답하고, 뚝딱뚝딱 해결해줍니다.

꿈틀은 명준이의 아빠랍니다.

아이 마음으로 명준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아빠, 아빠한테 무슨 이야기라도 하라고 하는 아빠!!

참 멋집니다. 우리 아이들 아빠도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무엇이든지 들어줄 수있는

그런 명준이의 아빠처럼 될려고 노력했으면 정말 좋겠어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나 좋은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 항상 아이를 혼내고, 타일르고,

잘못을 반성시키고...등등 아이의 행동에 대한 질타와 수정행동만을 그동안 요구해 왔던 것 같아요.

아이의 감정도 무시하고, 아이의 말을 들을 려고 하지 않고 말이죠.

"알았어", "괜찮아", "다신 하지마" 등의 명령조나 단순한 대답을 많이 해왔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그렇게 행동하기 까지의 아이의 마음을 들을려고 하지도 않았네요.

아이에게 왜 그랬는지..이유를 물어보고, 아이에게 든든한 지지와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엄마인

저 먼저 변화되고, 아이와의 대화시간을 늘려야 할 것 같아요.

아이의 편이 되어주라는 작가의 말!!

오늘부터 꼭 실천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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