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과 아기 여우 햇살어린이 73
김정애 지음, 홍승연 그림 / 현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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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과 아기 여우

 

울퉁불퉁.. 몸에 혹이 나 있는 듯한 모습의 곰과 작은 여우가 다정하게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의 책~

어떤 내용일까?

다정하기만 한 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어날지..

궁금증이 막 생기는 책의 표지에 빠져 책을 펼치게 되었답니다. ^^

 

책의 표지의 즐거운 모습과는 다르게 외롭고 힘들게 생활을 하는 아픈 곰 울퉁불의 이야기에요

자신이 살던 곳이 불타고, 가족을 잃고 아픈 몸으로 열심히 생활하지만

주변 동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거든요.

그런 울퉁불에게 따뜻함으로 다가오는 이웃이 생기는데요..

과연 누구일지...^^

 

 

 

울퉁불은 숲속마을에 일 년전부터 살고 있지만,

울퉁불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동물은 하나도 없어요

온몸에 커다란 혹들이 불거지고 눈도 툭 튀어나와 좀 달라보였거든요.

혹이 옮는 병도 아니였는데... 옮는다고 생각을 하는 동물들~

동물들이 울퉁불을 싫어했지요.

하지만 울퉁불은 다정하고 부지런했어요~

혼자서 해야할 일들은 힘들었지만, 씩씩하게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했지요.

외롭고 고단해서 잠들 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울퉁불...

얼마나 힘들까? 아직 울퉁불도 어린데.. 그런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불길에 휩싸인 거믄산에서 있었던 일이 꿈에 나타나서

힘들어 하는 울퉁불은 하염없이 걷다 

바람결에 듣는 노랫소리가 너무 따뜻했어요

그리고 "까르르르르" 웃는 아기여우의 웃음소리가 너무 행복해보였지요.

 

 

집에 돌아와서도 엄마, 아빠여우의 노랫소리와 웃음소리가 계속 귓가에 맴들고

아기여우얼굴도 자꾸 생각났죠.

울퉁불은 다음만 아기여우를 다시 보기 위해 여우네로 찾아가고,

아기여우를 지켜보다가 엄마여우, 아빠여우의 소리에 깜짝놀라

아기여우가 누워있는 침대를 들고 자신의 집으로 달아나죠

잘못을 깨닫고 다시 아기여우를 데려다주러가는 길에...아빠여우, 엄마를 만나고

울퉁불은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고 용서를 구해요

불탄 거믄산에서 오게 된 일들.. 그리고, 엄마, 아빠와의 헤어짐도..

 

전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눈물흘리는 거 않보여줄려고 혼자 눈물을 닦았다는.ㅠㅠ

 

엄마, 아빠 여우는 울퉁불에게 매일 자신의 집으로 와서 

아기 여우 여찡이를 돌보는 것으로 벌을 줍니다.

 

그렇게 울퉁불은 여우네 식구들과 가족같은 따뜻함을 느끼면서 그동안의 아픔을 치유해요

그리고, 약을 짓는 노루 할아버지의 약으로 몸의 상처도 아물어가죠.

 

그러던 어느 날 울퉁불은 자신이 살던 곳 거믄산을 다시 찾아요.

불에 탄 거믄산은 생명이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거기서 예전 친구 까미와 까무를 만나고, 

까마귀가 알려준 샘이 나오는 촉촉한 땅에 가져간 씨앗을 심어요.

 

산불이 나고, 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동물들..

뉴스에서 볼때마다 참 마음이 아펐어요.

책을 읽으면서 그 방송에서 본 화면과 겹쳐지면서

울퉁불과 까미와 까무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

생명들이 되살아기 위해서 힘을 합쳐 씨앗을 심는 모습에 감동적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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