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몬스터를 만날 수 있는 _ 이래도 안 무서워?

이래도 안 무서워? ㅣ 푸른숲 그림책 2
디타 지펠 지음, 마테오 디닌 그림, 전은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7월

귀여운 몬스터를 만날 수 있는 

<이래도 안 무서워?>

책표지부터 왜 이렇게 웃음이 나오는 걸까요?

몬스터라고 생각하면 좀 무섭게 생기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의시시한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요.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도 힘들고, 

커다란 눈에 이빨은 삐죽삐죽 !!

동그란 몸의 가느다란 팔과 다리까지~

처음에는 이게 모야 ~ 라고 생각을 하다가 

계속 살펴보면 귀여움이 자꾸 묻어나오네요.

과연 이 귀여운 외모의 몬스터는 어떻게 했길레 당당하게

"이래도 안 무서워?" 라고 말을 하는 걸까요? 

궁금증을 안고 빠르게 아이와 책을 읽어보았어요.

시작페이지부터 재미있어요.

몬스터는 꼬맹이라고 부르는 아이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요.

당당하게 자신이 몬스터라고 밝히면서요.ㅎㅎ

또래 아이들의 글씨체로 책의 내용은 이어집니다.

이 책의 내용은 몬스터 하랄드가 아이의 방에 온 사연과

아이를 떠나게 된 이유를 적고 있지요.^^

창고나 지하실처럼 오싹하고 음침한 곳에 가려고 했지만

하랄드 스스로 이 꼬맹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이의 침대밑으로 오게 되었대요.

자신을 무시무시하다고 소개하고,

하랄드 아빠도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이에게 주는 '황금비명상'도 받은 분이래요.

좀더 편하게 살고 싶은 마음으로 꼬맹이를 찾아왔지만~

겁주려고 침대도 흔들고 이빨을 맞부딪혀서 소리를 내도

아무 반응하지 않고 잠만 자는 아이..!!

그런 모습에 하랄드는 점점 포기되나봐요..^^;

침대밑에 살면서 아이를 무서움에 떨게 하고픈 몬스터 하랄드~

뜻대로 되지 않자 꼬맹이 겁주기 대작전을 시탁해요.

무서운 표정짓기나 뼈마디 꺽기, 몬스터 털도 엮기도 하고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보는데요.

과연 하랄드는 꼬맹이 겁주기 작전을 성공했을까요? ㅎㅎ

귀여운 외모가 더 눈에 띄는 하랄드~

글을 써내려가는 모습도 재미있고,

꼬맹이를 겁주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생각지도 못했던 몬스터의 모습이라서 더 귀엽게 느껴지네요.

우리가 생각했던 몬스터의 모습이 아니기에..^^

로빈은 아직도 혼자 절대 잠을 못 자요.

늘 엄마옆에서 잠을 청하죠.

엄마가 밤에 잠깐 자리를 비우게 되면 바로 눈을 떠서

엄마를 찾아다니죠.

이렇게 아이들의 잠자리 독립은 쉽지 않은데요.

혼자 자는 아이들에게 좀더 용감하게 해낼 수 있다는 걸 도와주는 그림책이 바로

<이래도 안 무서워?> 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