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무대 스타 올빼미 햇살어린이 68
지슬영 지음, 이은주 그림 / 현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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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무대 스타 올빼미




경성무대 스타 올빼미 제목만으로는 과연 어떤 내용일지..감이 오지 않아요.

하진 무대라는 단어를 보니 뭔가 공연에서 벌어지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는 아이들~

두아이의 복장이 남달라요.

한명은 무대의 서는 무대복장같고, 한명은 생활한복을 입고 단말머리를 한 것을 보니

시대적으로 조금은 달라보이기도 하고요.

궁금증을 생기게 해주는 책표지로 책의 내용은 더 궁금하고 흥미로워요.

아이가 먼저 읽고, 엄마는 나중에 읽으면서 책의 내용에 빠져들어갑니다.^^







연극배우를 꿈꾸는 보라~
연극에서 항상 주인공만 하고 싶어 하죠.

사실 어떤 무대든 주인공이 눈에 띄고, 

그런 주인공을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보라를 뭐라 말을 할 수는 없죠..ㅎㅎ



연극 '올빼미의 눈' 오디션에서 같은반 현욱이는 제비역할을 잘 해내요.

제비역할을 하고 싶었던 보라는 현욱이가 밉게 보이네요.

보라는 올빼미 역을 맡게 되지요.


연습이 시작되고, 연습을 할수록 집중도 않되고 올빼미역이 싫어지는 보라 !

혼자만 잘해서 돋보이고 싶은 보라는

다른 사람들의 역할에는 관심이 전혀 없어요.


연습을 하러간 소극장의 분장실에서 발견한 낯선 안경~
그 안경은 올빼미가 제비한테 빼앗아 쓰는 올빼미 안경 소품이라고 생각하는 현욱이와 보라!
보라가 올빼미 안경을 쓰는 순간

눈앞이 흐려지고 어지럽기까지 하면서 몸이 붕 뜨는 느낌까지 들다가

'한' 이라는 글자가 눈앞에 보여요.


그렇게 보라는 1932년 꽉찬달 이라는 극단에서 꽃님이도 만나게 돼요.

꽃님이도 <올빼미의 눈>에서 올빼미역을 맡고 있다고 하네요
보라는 자신과 같은 연극과 같은 역할을 하는 꽃님이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ㅎㅎ
 


올빼미역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보라는

다른 새들의 대사까지 외우는 꽃님이가 대단해보여요.

보라는 다른 새의 역할이 누구인지도 헷갈리는데 말이죠.




꽉찬달이라는 극단은 독립운동을 하고 있어요.

일본순사에게 종달새역을 맡은 오빠가 매질을 당하고

종달새역을 꽃님이가 대신하고 올빼미역을 보라가 하게 되는데....




연극은 혼자가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제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하나가 되었을 때 가장 멋진 무대가 완성된다는 것을 보라는 이제서야 깨닫게 돼요.

독립운동을 하는 꽉찬달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한번 가슴 찡한 감동도 있는 <경성 무대 스타 올빼미> !!

아이들과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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