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인생 현북스 소설 1
위기철 지음 / 현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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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_현북스




아홉살 아이의 눈으로 보는 1960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현북스 <아홉살 인생> 을 만났어요.

30년동안 사랑을 받고 있던 소설이라고 하는데요.

전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답니다.^^

산동네 사람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어요.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지만, 그안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고,

지금은 느낄 수 없는 이웃간의 정도 느낄 수 있어요.^^









부산에서 알아주는 부둣가깡패였다고 하는 아빠,

엄마를 만나 여민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반대하던 외할머니의 결혼 승낙을 받아내고,

아빠는 깡패생활을 그만두고 살림을 차려요.

엄마는 사고로 애꾸눈이 되고, 동생도 태어났죠.

그때는 참 어려웠던 시절~

이집 저집 이사다니다가 정착을 하게 된 곳이 바로 산동네 꼭대기 !!

<아홉살 인생>의 배경이 되는 산동네랍니다.


이사를 오면 예전에는 시루떡을 돌렸어요.

저도 어릴 적 엄마 심부름으로 떡을 주변 이웃들에게 배달을 갔던 생각이 나네요..ㅎㅎ

여민이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파전을 돌리다가 기종이를 알게 돼요.

거짓말을 자주 하지만 기종이의 원래 모습은 아니죠~


혼자 외롭게 살다가 돌아가신 토굴할매 부터
골방에서 세상과 등진 골방철학자는 별나라로 떠난다는 말을 여민이에게 남기고 죽음을 선택하고,

산동네에 불법으로 집을 지어 월세를 받으려고 하는 풍뎅이영감은

기종이네 집안살림을 월세를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가져가려고 하는데...

이렇게 <아홉살 인생>에서는 다양한 주변인물들이 등장해요.

각자의 사연이 마음을 찡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라서

예전에 저의 어릴 적 생각도 나면서 말이죠.


아홉살은 로빈이랑 같은 나이~

아직 어린 나이이고, 혼자세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아홉살 인생>을 읽으니..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마다 사연이 있기에 더 다독이고 공감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었던

힘든 시절의 산동네의 모습!

그때는 정말 이웃간의 정을 느끼고, 

서로 보듬어주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지면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끼면서 자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지금은 개인주의로 나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인성교육을 따로 할 정도로 각박하고, 

서로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어렵지만 삶의 힘을 얻을 수 있는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아홉살 인생>을 읽으면서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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