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까매졌어요 푸른숲 새싹 도서관 13
마리 렌푸케 지음, 마르조리 베알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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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일어나는 사고로 유조선이 부딪히고,

그 유조선에서 새어나온 기름이 온 바다를 뒤덮었다면?

아웅~ 그런 일을 몇번 방송에서 본 적이 있어요.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오던 그 지역 사람들은 정말 절망 스러울 것 같아요.

다시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쌔까맣게 변해버린 바다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 하는 주인공 아이의 모습에 슬픔이 묻어나네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게요.^^

 

 

 

금발머리에 양갈래로 묶고 다녔던 얀은 어릴때 '꿀벌'이라고 불렸대요.

얼마나 귀여웠을까요..ㅎㅎ

얀의 아빠는 어부에요. '꿀벌호' 로 고기를 잡는 뱃사람이에요.

아빠가 자랑스러운 얀은 나중에 어부가 되는 꿈을 꾸고 있지요.

그러던 어느날 바다가 유난히 더 성이 나있어요.

아빠와 '꿀벌호'는 괜찮을까요?


유조선이 암초에 부딪혔다는 소식이 전해오고,

흘러나온 기름이 바다는 점점 시커멓게 변하고 있고,

마을 사람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어요.


이 모습이 상상이 가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저릴까~

삶의 터전을 잃은 마음이 어떤 말로 표현이 될까요?

그런 모습에 저도 마음이 먹먹해요.


배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떠올리기 힘든 세월호 생각도 듭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심정은 또 어땠을지..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은 또 ㅠㅠ

마음이 참 아픕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름띠를 제거해요.

기름막에 갇힌 물고기를 구하고, 죽은새를 건져내고, 모래를 씻어 내요.


암흑같은 바닥의 모습에 힘이 빠지고 절망할 법도 한데..

아빠는 온통 기름뿐인 이곳에도 아름다운 것이 있대요.

과연 무엇일까요?



시커멓게 변해버린 바닷가에 마을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마을이 사람들과 외국인... 모두가 하나의 힘으로 합쳐

바다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린 절망 속에서 희망은 꼭 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지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희망' 과 '용기' !!

어떤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현재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 가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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