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래끼 _ 현북스 어린이동화 햇살어린이 56

내 다래끼 ㅣ 햇살어린이 56
성주희 지음, 김국향 그림 / 현북스 / 2018년 9월

현북스 어린이동화 햇살어린이 56

내 다래끼

 

다래끼는 아직 한번도 나지 않아서 다래끼가 생기면 어떨까?

하지만 다래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힘들겠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식구들 모두 다래끼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ㅎㅎ

책 표지처럼 한쪽 눈이 많이 부어서 눈크기가 4/1로 줄어든 모양을 보니

절대 다래끼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선글라스를 멋지게 쓰고 있는 하얀 머리의 할머니와

눈에 다래끼가 나서 눈이 퉁퉁 부은 아이의 놀라는 모습이 눈에 띄는 표지!

현북스 햇살어린이 <내 다래끼>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안고 빠르게 책장을 넘겨보는 시간 가져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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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았던 미연이~

하지만 할머니는 지금 치매 때문에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셨어요.

초등학교 5학년인 미연이는 따뜻하고 다정하셨던 할머니가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낯설고 병원에 가야하는 일 때문에 스케쥴도 꼬이는 것이 싫어요.

그러던 중 다래끼에 난 미연이는 화나는 마음으로 할머니에게 옮기길 바라죠~

손녀의 소소한 복수이랍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미연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그대로에요.

정신이 들면 '니 다래끼 다 내 끼다' 라고 빌기도 하시고,

달력에 '누네 너어도 안 아픈 내 새끼 온 날' 이라고 적어두시죠.

미연은 예전의 모습과 지금의 달라지는 모습의 할머니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보듬으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

지금도 주변에 치매로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일이 많잖아요.

아직 가까운 분들이 치매를 앓진 않지만,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에 한명이 치매라는 말에 또 한번 놀라게 되네요.

치매문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

"갑자기 낯선 곳에 가면 당황스럽고 불안할 때 있지? 할머니도 마찬가지야.

지금 그 세계에 적응하는 중이라 심술을 부리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는거지. 할머니가 여행을 잘 할 수 있도록 네가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그 여행이 그나마 순조로울 거야."

미연이 할머니의 같은 병실의 할머니의 말씀인데요.

치매를 앓고 있는 분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말인 것 같아요.^^